영화배우 유아인(26)이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26) 내한공연에 대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유아인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가지 못하는 10대들에게 유해함과 선정성에 관한 납득 가능한 정확한 기준과 근거가 제시되었나"라고 적었다. "어린 것들은 몰라도 된다는 쌍팔년도 성교육이냐"는 것이다.
선정적이라고 소문 난 가가의 내한 공연을 청소년에게도 허용하라는 것이냐는 비판이 잇따르자 다시 트위터에 "18금 판정 반대하는 게 아니라 심의의 정확한 기준과 근거로 아이들을 설득하라는 거다. 시키는 대로 하란 식의 권위는 집어치우고!"라고 해명했다.
"흑백논리로 대하지 마라. 한번만 더 읽으면 논지가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레이디 가가 콘서트 관람 허용하라는 대목이 어디에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자신을 비판한 사람을 향해서는 "찬성 아니면 반대로 편가르기 밖에는 못하는 위인들"이라고 비꼬았다. "내 글 어디에 찬반이 있는지나 살펴봐라. 어른들이 애들에게 왜라는 설득력 없이 시키는대로 하라는 그 방식이 쌍팔년도라는거다. 비도 오는데 먼지날리게 하네 자꾸"라고 밝혔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레이디 가가가 2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치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16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에 대해 선정성 등을 이유로 '만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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