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방송인
세바퀴·황금어장 등 발동동
‘독설’ 개성 강해 대체 어려워
‘독설’ 개성 강해 대체 어려워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가 16일 모든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각 방송사마다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 2002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창녀’라고 비하한 음성파일이 인터넷게시판 등에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날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구라가 출연중인 프로그램은 모두 7개.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세바퀴>(이상 문화방송) <붕어빵>(에스비에스) <불후의 명곡2>(한국방송2)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오비에스) <화성인 바이러스>(티브이엔)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제이티비시)다. 그가 심사위원으로 녹화에 참여한 <코리아 갓 탤런트2>(티브이엔)는 6월 방영예정이다.
방송사쪽은 후임자를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티브이엔> 이덕재 국장은 “독설을 내뱉는 등 진행자 특유의 개성이 강해 후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붕어빵>의 경우 28일 방송분까지 녹화가 끝나 김구라 등장 부분을 최소화시켜 내보낼 방침이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3주간 방송분 녹화가 끝나 김구라 출연분은 5월1일까지 방영한다. <코리아 갓 탤런트2>는 김구라가 심사위원으로 지역 예선 4곳에 참여해 녹화까지 마쳤으나, 당장 21일 인천 예선부터 대체 인물을 투입해야 한다.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는 봄 개편으로 19일 끝난다.
<불후의 명곡2> <세바퀴>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는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16일 전현무 아나운서를 대신 투입해 28일 방송분을 찍은 <불후의 명곡2>는 21일 방송분까지만 김구라가 등장한다. <불후의 명곡2>의 김충 책임피디는 “다음번 녹화인 23일까지 후임자 등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문화방송> 홍보팀은 “아직 후속 방안이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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