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넥스트’의 드러머 김단(32)
그룹 ‘넥스트’의 드러머 김단(32)씨가 나흘째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미련한 놈들. 잘들 살아”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과 지인의 걱정이 잇따르자 이날 밤 11시께 “그래… 그래도 내가 참 인생을 막 살진 않았구나. 고맙다 모두들… 이런 기억 아무나 받는 거 아니라 생각해. 복받아서 잘~ 살다 간다…”라는 글을 썼다.
김씨는 다음날 새벽 4시께 또 다시 글을 올려 “이런 마음들… 너무너무 고맙다… 잘들 있어~”라고 했고, 이어 “또 글 남겨서 추접스러 보일까 망설였다만 설령 내가 추접스럽다 해도 고마운 마음은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4일 현재까지 김씨의 글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후 트위터나 인터넷을 통해 김씨가 실종됐다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포털의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팬이나 지인들은 김씨의 페이스북에 “선생님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 돌아오실 거라고 믿어요” “단아. 난 널 믿는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음악인 남궁연씨도 지난 1일 김씨의 실종을 알리는 트위터를 인용(RT)하면서, “도와주세요! 드럼치는 후배입니다”라고 걱정했다. 김씨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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