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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별밤지기 윤하, 피디·작가 파업중 실수 ‘깜놀’

등록 2012-05-14 20:16수정 2012-05-15 15:15

윤하(24)
윤하(24)
‘별밤’ 디제이 1년 윤하
가수활동 위기 속 큰 위로 받아
1년 고민 담아 다음달 새 앨범
“3주 전에 미료의 ‘파티 락’을 소개한다고 해놓고 다른 노래를 튼 거예요. 제가 콘솔을 잡고 급하게 노래를 넣다 보니 실수를 한 거죠. 녹음 방송이었는데, 파업중이라 피디, 작가들이 안 계셔서…. 나중에 방송으로 듣고 깜짝 놀랐죠.”

아찔한 실수를 이야기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문화방송>(MBC) 라디오 표준에프엠 <별이 빛나는 밤에>(<별밤>)를 1년 동안 진행한 디제이 윤하(24·사진)에게 라디오는 이제 “너무 편하고, 힘을 얻는 곳”이다.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윤하는 “1년이 생각보다 빨리 갔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이게 나한테 맞는 옷인가 아닌가’ 고민도 했거든요. 처음에 실수 많이 한다고 청취자 분들께서 지적도 많이 하셨고(웃음). 긴가민가했는데, 1년을 넘기면서 이제 마음이 안정됐어요.”

새내기 디제이에게 40년 역사의 문화방송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름은 무거웠을 테다. “나를 아는 분들이 많을까 하는 걱정도 했고, 이전 디제이였던 (박)경림 언니가 마지막 방송 때 제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해서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서툴렀지만, 더 열심히 했죠.” 처음 라디오 부스에 앉았을 때 “중간에 말이 갑자기 막힐 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나 무서웠다”던 그이지만, 이제는 “할 말이 너무 많아져서 문제”란다. “원래 약간 낯을 가리고 잘 아는 사람들하고만 편하게 지냈는데, 라디오를 하면서 그런 성격이 달라졌어요. 잘 모르는 분들이 게스트로 나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됐거든요.” 지난해 11월에는 11년 만에 부활한 ‘별밤 잼 콘서트’도 무사히 마쳤다.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윤하는 ‘기다리다’, ‘비밀번호 486’, ‘오늘 헤어졌어요’ 등의 노래로 크게 사랑받은 가수다. 하지만 지난 1년은 윤하에게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이전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민사소송을 벌였기 때문이다. 일본 활동으로 국내 활동이 뜸한 상태에서 민사소송까지 진행하다 보니 무대에 서기 힘들었다. “가수로서 내가 잊혀지는 게 아닐까 걱정도 했고, 후배 가수들 보면서 부럽기도 했어요.”

가수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힘들었던 지난 1년 동안 라디오는 그에게 큰 위로가 됐다. “천운으로 <별밤>을 만난 거죠. 아니었으면 아마 극복 못했을 것 같아요.”

윤하는 다음달 초 새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한테 어울리는 게 뭔지 오랫동안 고민했고, 준비했어요. 기본적으로 록 베이스의 음악이고, 가벼운 틴팝은 안 하려고 해요.” “어릴 적에 엄마가 들려주던 이적 오빠의 <별밤>을 듣던” ‘별밤 디제이’는 앞으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 라디오 진행도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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