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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조선 천재의사-싱글 꽃중년, 누가 여심 품을까

등록 2012-05-28 20:53

<닥터진>의 송승헌(왼쪽)과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닥터진>의 송승헌(왼쪽)과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MBC ‘닥터진’ SBS ‘신사의 품격’
주말 안방극장 첫 승부서 박빙
청담동 ‘싱글 미중년’과 조선 후기로 건너간 천재 의사의 첫 대결에서는 확실한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6일 같은 시간대에 맞붙은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스비에스 밤 9시50분)과 <닥터진>(문화방송 밤 9시50분)은 각각 14.1%와 12.2%의 시청률로 출발선을 끊었다. 이튿날 시청률은 12.8%와 11.8%로 모두 첫회보다 떨어졌다. 이날은 두 신작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개그콘서트>(한국방송2)의 벽을 함께 실감했다.

<신사의 품격>은 2012년 한국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다.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주인공 김도진 역은 장동건(오른쪽 사진)이 맡았다. 친구로 등장하는 김수로·김민종·이종혁과 함께 돈 많고 키 크고 잘생긴 ‘40대 중산층 미중년’의 화려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그리면서 40대 남성에 대한 새로운 환상을 제시한다. 김도진과 서이수(김하늘) 커플을 비롯해 4쌍의 연인이 펼치는 로맨스는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 형식이다. ‘여심’을 흔들 만한 요소는 풍부하다.

<닥터진>은 일본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을 조선 후기의 이야기로 바꿔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범수)을 중심에 뒀다. 2012년 서울에서 건너온 의사 진혁(송승헌·왼쪽)이 이하응과 가깝게 지내면서 현대 의술로 당대의 환자들을 치료한다. 주인공 송승헌이 안정된 연기로 드라마의 진지한 호흡을 담당한다면, 이범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괴짜 캐릭터를 감칠맛 나게 살린다.

작품의 화제성과 전작의 성과를 비교하면 두 드라마 모두 아직 만족할 수 없는 시청률이다. 애초 <신사의 품격>은 1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장동건과, 2010년 폭발적인 인기를 끈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 신우철 피디 콤비가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닥터진>도 송승헌·이범수·박민영·김재중 등 출연진 면면이 <신사의 품격>에 뒤지지 않는다. 거기에 전작 <신들의 만찬>이 <신사의 품격> 전작인 <바보엄마>를 크게 이긴 점을 고려한다면 아쉬운 결과다.

박보미 기자, 사진 에스비에스·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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