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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재철 물러나야”

등록 2012-06-11 17:15수정 2012-06-11 17:22

이석연
이석연
<제대로 뉴스데스크> 인터뷰서 밝혀
“MBC 사장 임명 때부터 문제 있었어”
이명박 정부의 첫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가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11일 자신들이 만드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제대로 뉴스데스크>인터뷰에서 이 변호사가 “김재철 사장이 지금이라도 모든 문제에 대해 깨끗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이런 사태까지 발전한 데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해결의 실마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김 사장은 임명 과정에서부터 공정성과 균형감각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 여러 개인적인 문제가 불거졌고 파업이 심화되면서 계속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실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파업 현장을 방문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야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도 언론사들의 장기 파업에 관심을 갖고 사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대선에서 유권자에게 판단 기준이 될 중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언론의 한 축이 붕괴되고 무너지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선택과 결단을 스스로 창출하지 않고 결과만을 챙기려는 사람은 우리나라처럼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선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출신으로 2년6개월간 법제처장을 한 이 변호사는 ‘합리적 보수 이론가’로 알려진 인사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4년까지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hyunsm@hani.co.kr

[화보] ‘옹달샘 쇼’ 우리가 빼꼽 빠지게 웃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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