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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안방극장 접수한 불혹의 ‘아저씨돌’은 누구?

등록 2012-06-11 20:00수정 2012-06-12 10:55

왼쪽부터 <닥터진> 이범수,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 <추적자> 손현주, <각시탈> 신현준.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한국방송2 제공
왼쪽부터 <닥터진> 이범수,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 <추적자> 손현주, <각시탈> 신현준.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한국방송2 제공
추적자·각시탈·넝쿨당 등 주연
연기력에 친밀감 갖춰 인기몰이
40·50대 남성 드라마로 끌어들여
‘아저씨’가 대세다. 요즘 안방극장에선 40대 중년 배우들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매일 안방극장을 점령한 ‘아저씨’들은 청춘 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니시리즈에서도 당당히 주연을 꿰차고 있다. 풍부한 인생과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을 자연스레 소화하는 능력 면에서 배우들은 20, 30대 배우들과 견줘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한다.

에스비에스 월화 드라마 <추적자>의 손현주(47)와 김상중(47)이 대표적 ‘아저씨돌’이다. 두 사람은 딸을 잃고 절치부심하며 복수를 노리는 소시민 경찰(손현주)과, 그의 딸을 살해하고도 겉으로는 ‘선량함과 정의감’을 내세우는 음험한 대선 주자로 등장해 팽팽히 맞선다.

한국방송2 수목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신현준(44)이 초반에 호연을 펼쳤다. 신현준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등에서 보인 강인한 이미지에 <맨발의 기봉이>의 바보 연기를 번갈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주말 안방도 아저씨들이 꿰차고 있다.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한국방송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유준상(43)은 ‘국민 남편’ 칭호까지 얻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화방송 <닥터진>의 이범수(42)도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흥선대원군’을 인상적으로 그려내 드라마의 질을 높이고 있다.

<닥터진>의 경쟁작 <신사의 품격>은 아예 ‘40대 4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수로(42), 김민종(40), 장동건(40), 이종혁(38)은 노총각이거나, 부인과 사별했거나, 바람둥이 유부남으로 ‘누구의 남편 또는 오빠’가 아닌 스스로의 욕구를 솔직하게 분출하는 ‘미중년’의 세계를 보여준다.

40대 남자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 <추적자>의 김영섭 책임피디는 “예전에는 드라마를 잘 안 보던 40, 50대 남성들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시청 연령이 높아지고 ‘7080’세대의 기호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책임피디(시피·CP)는 20, 30대 연기자들은 다양한 직업 경험을 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40대 이상의 연륜 있는 배우들이 나서면 소재의 다양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아저씨 배우’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또 “대중문화인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중과의 친밀함”이라며 연기력과 함께 친숙함이 ‘아저씨 돌풍’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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