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제일 재밌다는 오지 아이들
세계의 아이들(교육방송 저녁 8시50분) 중국의 남쪽 변방인 구이저우성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불리는 수광향에는 5개 마을을 학군으로 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1930년대에 지어진 학교는 낡을 대로 낡았다. 화재 위험 때문에 교실에서는 불을 켜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공부해야 한다. 선생님이 부족해 국어와 수학 단 두 과목밖에 가르치지 않는다. 등하굣길은 왕복 6시간까지 걸린다. 가난한 산골 집에서 부모를 도와 일도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더구나 고된 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해발 1000m에 있는 험한 산길을 걸으면서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이들에게 유일한 재미는 학교에 가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반가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지겨운 옥수수와 감자 대신 쌀밥도 먹을 수 있다. 공부를 통해 가난과 산골의 답답한 삶을 벗어날 수 있다는 꿈을 품은 아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중학교 진학이 쉽지는 않다.
히말라야 하늘길 넘은 박정헌씨
강연 100℃(한국방송1 밤 10시) 히말라야산맥 2400㎞를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한 ‘이카로스 원정대’를 이끈 박정헌씨가 강연한다. 박씨는 촐라체 북벽 등정에 성공하지만 손가락 여덟개를 바치는 대가를 치렀다. 등반가에게는 사형 선고와 같았지만 그는 산을 포기할 수 없었다. 노점상에서 시작해 연 매출 15억원의 김 제조업체를 일군 박향희씨와 검정고시 출신 증시 분석가 김영익씨도 자신들 삶에서 얻은 교훈을 들려준다.
샤이니 만나러 한국 온 시한부 소녀
엠비시 스페셜(문화방송 밤 11시15분) 4살 때 근육위축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미국 소녀 도니카 스털링(15)에게 가장 큰 낙은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다. 주말이면 한국 드라마를 보느라 잠잘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한국에 가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는 것이다. 도니카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캐나다 기업가의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비키니 모델 “여름만 기다렸죠”
VJ특공대(한국방송2 밤 9시55분) ‘틈새 모델’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여름만을 기다린다는 비키니 모델도 있다. ‘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는 복근 전문 모델은 촬영 전 윗몸일으키기 500번은 한다. 보디페인팅 모델은 형형색색 몸에 칠을 하고 거리를 활보한다. 더위가 위력을 더하면서 강변으로 몰려나오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도 전해준다. 강변에서 에어로빅으로 심신을 단련하는 이들도 있고, 강변 새벽 장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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