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37)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한석준 아나운서 ‘유비에게…’ 책 내
“영웅들의 흔적 찾아 기행
중국 더 잘 이해하게 됐죠”
“영웅들의 흔적 찾아 기행
중국 더 잘 이해하게 됐죠”
“<삼국지>의 현장을 두 다리로 다녀보니 당시의 사정을 좀더 깊이 알게 됐습니다. 그런 경험이 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됐고요.”
한석준(37·사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가 소설 <삼국지>의 무대들을 둘러보고 답사기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웅진지식하우스)를 펴냈다.
한국방송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을 진행하는 한 아나운서는 <삼국지>를 40번 넘게 읽은 <삼국지> 마니아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방송 진행자로 일하면서 “중국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특히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중국인 자원봉사자들의 자부심이 어마어마했는데, 아시안게임 하나로 이렇게까지 자부심을 갖는다는 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인식 차이를 메워보고 싶었다는 게 한 아나운서의 설명이다. 그는 2011년 무급휴직계를 내고 중국 칭화대로 1년짜리 연수를 떠났고, 오늘날까지 중국인들의 사고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삼국지>로 눈을 돌리게 됐다.
한 아나운서는 <삼국지> 등장인물들의 동상이나 사당, 조각상, 유적 등을 사진과 글로 표현했다. 조조가 활약한 쉬창(허창), 유비가 대망을 품었던 촉의 수도 청두(성도), 도원결의의 무대인 줘저우(탁주) 등지에서 옛 영웅호걸들의 흔적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또 뤄양(낙양)에서 시안(서안)까지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출입문에 소변을 보는 모습 등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만난 중국인들의 ‘민얼굴’을 보여준다.
한 아나운서는 “중국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영웅의 흔적을 품은 옛 도읍지들을 둘러본 경험을 담아 저와 같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도 작은 기쁨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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