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연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23일 방송됐다. 에스비에스 제공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밤 <에스비에스>(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한 말을 엮은 어록이 누리꾼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정리한 어록을 보면, 안 원장이 ‘화’와 마음 다스림에 대해 “저 자신한테 화를 내죠. 다른 사람한테는 화를 안내요.”라고 답한 내용이 첫번째로 꼽혔다. 인재상과 관련해 “(회사를 경영할 때) I May Be Wrong(나는 틀릴 수 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이는 자신감의 표현, 의사소통, 발전가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도 어록에 올랐다.
어록 가운데는 “문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가 무엇인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다. 흩어진 의견들로는 문제의 해결 자체가 안된다”며 소통과 합의를 강조한 말도 포함됐다.
‘청춘콘서트를 정치적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사람 모이는 것을 싫어하면 안되지 않나요?”라고 여유있게 맞받은 것도 촌철살인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수첩들고 다시보기 하려했는데, 감사하다(ss****)”, “이런 철학이 있는 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lea****)”며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이 어록은 트위터에서 800여번에 가깝에 재전송됐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안 원장이 출연한 ‘힐링캠프’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8.7%로 지난해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2일 방송됐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편은 12.2%, 1월9일 방송된 문재인 후보 편은 10.5%를 기록한 바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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