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
‘섹시 후궁’에서 ‘억척 부산 아가씨’ 변신하는 배우 조여정씨
“오늘 옷을 이렇게 차려 입으니까 스태프들이 (이제야) 연예인 같다고 말해주던데요. 털털한 부산 아가씨 역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게 들리더라고요.”
영화 <후궁>에서 ‘치명적인 섹시미’을 선보인 배우 조여정(31·사진)씨가 로맨틱 코미디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국방송>(KBS) 새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 제작진은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조씨는 이 드라마에서 부산 수산시장 안팎에서 고무장화를 신고 통통배와 활어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생기 발랄한 ‘억척녀’ 고소라로 변신한다. “회 뜨는 법을 배우긴 했는데요. 촬영할 때는 동작만 하고, 직접 회를 뜨지는 않았어요.” 침을 찔러 고등어를 기절시키는 활고등어회 전문가로 나오는 그는 “살아 있는 생선은 아직도 무섭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 위에서 고등어에 침을 찌르는 연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너무 무서웠는데 빨리 촬영해야 하니까 저도 모르게 고등어를 잡아서 침을 놓고 있더라고요.”
함께 출연한 이재용씨는 “배 위에서 고등어를 건지는 장면을 찍을 때 화면을 보면 조여정씨 표정은 굉장히 신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손은 벌벌 떨고있는 것을 보면서 대단한 연기자라고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후궁>과는 완전히 다른 발랄한 연기를 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조씨는 상대역 김강우씨에게 공을 돌렸다.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김강우씨의 연약하고 귀여운 모습에 힘입어서 자연스럽게 밝고 명랑한 ‘고소라’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해운대 연인들>은 6일 밤 9시55분 첫 방영된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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