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자 아버지였던 ‘인간 김구’ 조명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백범 김구(한국방송1 밤 10시) 2부작 가운데 1편 ‘나의 길.’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로 꼽히는 백범 김구는 고난의 시대를 우직한 신념으로 버텨왔다. 우두머리보다 무리를 지탱하는 다리가 되고자 했던 그는 어린 시절 가난과 평민 신분이라는 굴레 속에서 많은 좌절을 겪으며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꿔왔다. 백범이 임시정부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의리’ 때문이었다. 일제의 압박과 가난을 견디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상하이 임시정부를 떠났으나 백범은 간판만 남을지라도 끝까지 지키고자 했다. 백범 차남인 김신씨는 아버지가 가족 생계보다 임시정부를 앞세우며 죽어도 떠날 수 없다고 하자 “너도 남같이 돈 좀 벌라”고 화를 내며 50대 아들에게 회초리를 들던 할머니를 기억해낸다. 미국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찾아낸 사진과 영상자료들도 인간 김구를 새롭게 조명한다. 2편 ‘나의 소원’은 15일 밤 방영된다.
우즈베크 강제이주 고려인 고된 삶
세상 사는 이야기 ‘이방인의 노래’(한국방송1 밤 11시40분) 광복절 특집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을 찾아간다. 1930년대 말 연해주의 고려인들은 일본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스탈린의 결정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75년이 지난 지금도 고려인들은 이방인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들은 이주 과정에서 굶주림과 풍토병으로 세상을 뜬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의 봄’을 부른다.
희귀병 앓는 8살 연우 ‘학교 가고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선천 다발성 관절 만곡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는 8살 연우 이야기. 연우는 태어날 때부터 어깨, 팔목, 손목의 관절이 굽어서 두 팔과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한창 글씨를 배울 나이지만 두 손을 사용해야 간신히 연필을 쥘 수 있어 입학을 1년 미뤘다. 굽은 관절을 펴기 위해 연우가 지금까지 받은 수술만 해도 일곱 차례다.
소프라노 임선혜 유럽 성공 비결
더 인터뷰(아리랑티브이 오전 9시) 소프라노 임선혜씨가 최근 성황리에 마친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참가한 소감과 ‘유럽 고음악계의 프리마돈나’라는 평가를 받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는 1인 2역과 남녀를 넘나드는 빼어난 연기력 및 가창력으로 ‘황금의 목소리’, ‘아시아의 종달새’ 등의 수식어로 유럽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르네상스·바로크시대 발성법을 고증해 연기하는 방법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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