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은정, ‘티아라 사태’ 질문에 침묵

티아라 멤버 은정(오른쪽)

걸그룹 티아라 멤버 은정 역시 이른바 ‘티아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티아라 소연은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제작발표회에 불참했고, 효민은 시트콤 <천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지만 눈물을 흘리며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주말극 <다섯손가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은정은 취재진한테서 ‘티아라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행사를 주최한 에스비에스 쪽의 제지로 답변하지 않았다. 은정은 이날 얼굴을 들지 못한 채 관련 질문이 나올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은정을 향해 ‘최근 힘든 일이 많은데 촬영하는 것은 괜찮았냐’는 간접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정은 “아직 주인공들이 성인으로 성장한 부분에 대한 촬영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촬영에 필요한 피아노 연습이라든지 레스토랑 종업원이 보여줘야 할 쿠키를 굽는 일 등을 조금씩 배우며 대본 연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정은 “저희(티아라)는 멤버 한 명이 드라마를 하게 되면 모니터를 다 해주는 편”이라며 “아마 (내가 등장하는) 첫 방송이 9월인데 그때 모니터링을 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굉장히 큰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데 대해 좋다고 말을 많이 해줬다”며 “멤버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준다”고 덧붙였다.

은정은 <다섯손가락>에서 가난과 슬픔을 이겨내는 쾌활한 피아노 제작자 홍다미 역을 맡았다. 홍다미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호(주지훈)과 또 다른 타고난 피아니스트 유인하(지창욱)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다.

<신사의 품격> 후속 드라마 <다섯손가락>은 <아내의 유혹>으로 이름을 알린 김순옥 작가가 극본을 쓰고, 최영훈 피디가 연출했다. 18일 밤 9시50분 첫 방송을 한다.

음성원 기자 [e-mail]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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