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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민정양은 소중한 사람”

등록 2012-08-19 14:26수정 2012-08-19 14:33

배우 이병헌
배우 이병헌
영화배우 이병헌(42)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 ‘민정양’이라 적으며, 그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칭했다. 이민정(30)은 ‘이병헌 선배님’이라 부르며,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이라고 불렀다. 12살 차이인 두 사람이 19일 각자의 소속사 홈페이지에 따로 글을 올려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이병헌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이민정양과 자주는 아니었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온 것은 여러 해 전이었다”며 “그러던 중 올해 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기 시작하여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민정도 홈페이지에 띄운 글에서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말씀 드린다”며 “4월에 (열애 사실이) 기사화됐을 때 부인했던 건, 그때 당시 아직 팬들과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민정은 “지금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을 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하여 서로 글로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금융가 정보지에 떠돌았던 ‘11월 결혼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사귀고 있지만, 결혼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민정은 “11월 결혼설은 잘못된 정보”라며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들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이민정이)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됐다.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며 “저희 두 사람을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예진·문채원과 같은 소속사인 이민정은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빅>에 출연했으며, 이병헌은 추석 연휴 즈음에 선을 보이는 자신의 첫 사극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병헌이 이날 홈페이지에 적은 ‘지구 반대편에서의 촬영’은 자신이 캐스팅된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2> 촬영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이 출연한 또다른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는 애초 6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입체영상(3D)으로의 변환을 이유로 개봉시기가 돌연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 이병헌이 소속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 유난히 더운 여름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영화 <광해> 개봉 준비로 하루하루 나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이제 조만간 여러분을 스크린으로나마 만나 뵐 수 있다는 생각에 저 또한 들뜬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광해> 홍보를 마무리 짓고 나면 또 다시 지구 반대편에서 영화 촬영에 매진하며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되겠지요. 당분간 또다시 여러분들을 그리워하며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한국에서 지내는 마지막 몇 주를 남겨두고 먼 길 떠나기 전 여러분들께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 두 사람 모두 팬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함께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된 이민정 양과 자주는 아니었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온 것은 이미 여러 해 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후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기 시작하며 비로소 진지하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집니다.

오랫동안 동료로서 함께하며 보아 온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던 중 퍼져버린 열애설에 저희는 크게 당황스럽고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좀 더 빨리 그리고 가장 먼저 팬 여러분께 알려 드려, 함께 기뻐도 하고, 축하도 받고 싶었으나 그러질 못하게 되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둘만의 개인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가족들이나 각자 소속사와의 관계도 있다 보니 감정에만 치우쳐 경솔하지 않으려 좀 더 신중하고 싶었던 것이 열애설을 부정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된 듯 싶습니다

피치 못하게 잠시나마 진실을 밝히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여러분들께 이해를 부탁드리기 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제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합니다. 팬 분들 중엔 다소 놀라고 당황스러워 하셨던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껏 저를 지켜보셨듯이 저희 두 사람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저는 다시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이민정이 소속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이민정입니다. 어디서부터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최근 저와 이병헌 선배님에 대한 열애설과 결혼설 관련 기사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 두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4월에 기사화 되었을 때 이 사실을 부인했던 건, 그때 당시 아직 팬들과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모르셨던 일이라 제 입장에서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 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리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을 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하여 서로 글로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나간 기사 내용처럼 11월 결혼설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당연히 한복을 맞추러 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저희 두사람은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들도 없습니다.

다만 이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저희 두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이제는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한 여자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딸로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합니다. 여러분에게 고백함으로써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렇게 입장을 번복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만큼 앞으로 저희 두사람 모두 실망스럽지 않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명만 가득하고 두서 없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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