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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차칸 남자’ 제목이 맞춤법 틀려도 되냐고 하는데…

등록 2012-09-05 22:24

〈차칸남자〉박시연·송중기·문채원
〈차칸남자〉박시연·송중기·문채원
새 수목극〈차칸남자〉송중기·박시연·문채원
“드라마에 선생님(경험 많은 연기자)들이 안 계시고 저희들끼리 극을 끌어가야 하는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워요.”

<한국방송>(KBS) <각시탈> 후속으로 12일 첫 방송을 하는 새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방송은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차칸남자>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차칸남자>는 한재희(박시연) 한 사람만 바라보며 살아온 강마루(송중기)가 재희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6년 동안 수감생활까지 했지만, 재희에게 배신당한 뒤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정통 멜로극”(김진원 피디)을 표방하는 이 드라마는 송중기(27)·문채원(26)·박시연(33) 등 젊은 배우들로만 주요 배역을 배치했다.

“물론 극 후반부까지 어린 친구들끼리 극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젊은 친구들끼리 모이다 보니 내숭을 떨지도 않고 금방 친해진다는 장점도 있어요.” 송중기는 “현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배우와 스태프 모두 ‘으쌰 으쌰’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시연도 “저희 드라마의 멜로가 아름답고 예쁘고, 사랑스럽다기보다 처절하고 비극적이고, 강한 감정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젊은 배우들끼리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쉽지 않다”면서도 “서로 챙겨주고 편하게 해주는 노력을 하며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연은 “제 나이가 (출연자들 사이에서)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책임감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극 중 한재희는 강마루를 배신하고 태산그룹 총수와 결혼한다. 태산그룹 총수의 딸 서은기를 연기하게 된 문채원은 “차갑고 깐죽대는 연기를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래서 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마루는 일부러 서은기에게 접근해 연인이 되면서 서서히 재희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한편 ‘차칸남자’라는 드라마 제목과 관련해 김진원 피디는 “한국방송 드라마의 제목이 맞춤법이 틀려도 되는 것이냐는 지적이 많았다”며 “‘차카케 살자’는 말에 반어적 의미가 담겨 있듯, 주인공 강마루란 인물이 사랑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복수하는 나쁜 남자란 점을 제목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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