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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돌아온 강호동’ 지상파의 속내는?

등록 2012-10-22 20:15수정 2012-10-22 22:38

강호동
강호동
복귀작으로 SBS ‘스타킹’ 선택
설득 끝에 MBC ‘무릎팍’에도 컴백
‘1박2일’ 인기에 KBS, 새 프로 고민
방송사들이 1년 만에 돌아온 대형 카드를 잡게 됐다. 이 패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예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9월 방송에서 잠정 은퇴했다가 1년여 만에 복귀하는 강호동(사진)이 바로 그 카드다. 지상파 3사는 덩치만큼이나 큰 인기를 몰고다니는 강호동의 활용법을 각자 고민하고 있다.

<에스비에스>(SBS)는 일단 안도하는 표정이다. 강호동이 첫 복귀작으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세금 과소 납부 논란으로 은퇴했던 연예인이라는 꼬리표를 의식하고 있는 강호동으로서도 참가자들의 장기자랑을 독려하고 분위기를 북돋는 구실을 하는 <스타킹>이 복귀작으로 적합하다.

최근 <스타킹> 시청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진행자 중 한 명인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군대에 가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에스비에스는 자연스럽게 강호동 카드를 쓸 수 있었다. 강호동은 다음달 10일부터 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문화방송>(MBC)은 좀 다급한 상황에서 강호동을 영입했다. <무한도전> 이외의 대다수 예능프로그램들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과 함께 양대 예능프로 엠시(MC)로 꼽히는 강호동의 복귀가 절실했다. 사실 강호동으로서는 <무릎팍 도사> 복귀가 쉽지만은 않았다. 인터뷰 프로그램이라는 진행 방식 때문에 가끔 상대방의 상처를 건드리는 직설화법을 쓸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복귀하는 마당에 자칫 ‘비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모험을 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화방송은 강호동이 에스비에스 프로그램으로의 복귀를 결정하자마자 그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통해 강호동을 설득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황금어장> 안 코너였던 <무릎팍 도사>를 폐지했다가 이번에 독립 프로그램으로 부활시키며 나름대로 배려를 했다. <무릎팍 도사>는 다음달 말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방송>(KBS)은 가장 여유롭다. 강호동이 진행을 맡았던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전진국 한국방송 예능국장은 “<1박2일>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잘하고 있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의 복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송은 강호동 카드의 활용법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독 토요일 밤 예능이 약하니까 토요일 밤의 강자인 문화방송 <세바퀴>를 잡아보자는 얘기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방송은 이와 관련해 역량 있는 제작진을 투입해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안녕하세요>의 이예지 피디와 ‘예능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문은애 작가가 내년 초를 목표로 삼아 강호동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출범을 준비중이다.

음성원 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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