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세자에게도 영어 과외 교사가…
역사스페셜(한국방송1 밤 10시) ‘잉글리시 조선 상륙기’ 편. “모양새가 구름과 산 같은 그림 같아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1797년 경상도 관찰사 이형원의 영국 선박 접촉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80여년 뒤에도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1882년, 미국과 수교하기로 한 조선에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단 1명도 없어 중국인 통역자가 필요했다. 이후 영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고종은 육영공원으로 행차해 친히 영어 시험을 감독했고, 황태자에게도 영어 과외 선생이 붙을 정도였다. 일부 조선인들의 영어 습득 능력은 빨랐다. 한 영국인은 “에프(F)와 피(P) 발음도 구분 못하던 19살 젊은이는 두 달 만에 영어 해석과 회화에 완벽해졌다”고 했다. 비결은 영어를 쓰는 현지인들에 의한 대화 중심의 영어 몰입 교육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 영어 학습을 강요받게 됐다. 그것이 오늘날 수험용 문법 영어의 뿌리다.
다문화 아이들 ‘레인보우 합창단’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교육방송 밤 12시5분) ‘꿈을 노래하는 일곱 빛깔 무지개-레인보우 합창단’ 편. 2009년 창단된 레인보우 합창단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됐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 40여명이 활동중인 레인보우 합창단은 자칫 소외당하기 쉬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선입견과 그로 인한 상처들을 노래로 극복해가고 있다.
연예인 부부들의 응급실 경험담
자기야(에스비에스 밤 11시15분) 많은 이들에게 당혹스런 경험이 됐을 응급실 문제를 얘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척 중에 의사가 없다면’ 시리즈의 세번째 편으로 연예인 부부들과 의사 부부들이 ‘응급실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얘기한다. 우리나라 응급실은 왜 이리 비싸고 더딘지, 아이들이 응급실에 꼭 가야 하는 상황은 언제인지, 응급실 진료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외국 대학생도 참여한 대학가요제
대학가요제(문화방송 밤 11시15분) 1977년부터 수많은 음악인을 배출한 대학가요제가 올해는 국내 대학생뿐 아니라 국외 대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통해 예선을 진행했고, 외국 대학생 3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국내 대학 출신은 11팀이 본선에 올랐다. <나는 가수다>공연장이기도 한 문화방송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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