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문화방송>(MBC) 사장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 주장
방문진 ‘김재철 해임안’ 부결
당사자들 모두 “사실 아니다”
방문진 ‘김재철 해임안’ 부결
당사자들 모두 “사실 아니다”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8일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 해임안을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해임안 부결 직후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청와대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김재철을 지켜라’라는 내용의 압박성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야당 몫 위원인 그는 “(방문진 이사들이) 10월22일 저녁 김 사장 해임안 가결을 놓고 ‘만장일치냐, 6 대 3이냐’라는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23일 저녁 두 분의 개입으로 무너져버렸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은 문화방송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방문진의 야당 쪽 이사인 선동규 이사도 “김충일 이사한테서 그런(청와대와 여당 쪽 요구로 입장을 바꾼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야당 쪽 이사들과 문화방송 노조는 또 여당 몫인 김충일 이사가 김 사장과 노조 지도부의 동반 퇴진 등을 담은 결의문 작성을 주도하다 태도를 바꿨고, 방송 주무기관인 방통위 상임위원들도 지난 6월 사실상 김 사장 퇴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비공개 합의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충일 이사는 “여권 추천 인사로서 여권 쪽 의견을 살피는 것도 당연히 할 일이다.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금열 실장 쪽은 “(김충일 이사와) 통화를 많이 하지만 김재철 사장의 연임과 관련한 전화 통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도 “김충일 이사는 오랜 친구라 가끔 통화도 하고 최근 만나기도 했지만 김 사장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음성원 유선희 조혜정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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