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19)
‘보고 싶다’ 유승호
다리저는 연기때문에 골반 아파
밖에서 쿨한 척 ‘해리’ 이해 못해
“늦게까지 놀고싶어요…편하게” “처음 해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하하~ 되게 설레고…. 꼭 투표를 하겠습니다.” 최근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한 유승호(19·사진)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배시시 웃었다. 그는 “저도 이런(투표) 것 하나씩 하니까 정말 신기한 거예요. 이제 성인이라는 느낌도 갖게 되고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를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의 <문화방송>(MBC) <보고 싶다> 촬영장에서 만났다. 2002년 영화 <집으로>에서 꼬마로 출연한 유승호는 이제 “어른이 다 됐다. 잘 컸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보고 싶다>에서 윤은혜를 사이에 두고 박유천과 멜로 연기를 하며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현실 속 유승호는 호기심이 넘쳐나는 ‘소년’이었다. 유승호의 순진한 말이 나올 때마다 자리를 함께한 박유천과 윤은혜도 연방 웃음꽃을 피웠다. “미성년자 때 못했던 게 많으니까요. 이제 운전도 할 수 있고 투표도 할 수 있고 이것저것 많더라고요. 법적으로 이런 것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고 즐거워요.” 성인으로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늦게까지 놀고 싶다”고 했다. “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과 잘 못 놀았거든요. 사람들 시선도 있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 편하게 놀아보고도 싶어요.” <보고 싶다>에서 하는 연기에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그가 해리라는 배역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아직 해리가 완전히 분노를 표출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비밀의 방’에서만 항상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나가서는 쿨한 척하잖아요. 전 사실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제 조이(윤은혜)가 완전히 한정우(박유천)에게 가 해리의 이중적이고 사이코 같은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면 연기가 더 편해질 것 같아요.” <보고 싶다>에서 유승호가 연기하는 해리는 개에게 다리를 물려 그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이 대목에 대해서도 유승호는 취재진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다리를 절어서 골반이 아프더라고요. 연기하다가 갑자기 헷갈릴 때도 있어요. ‘어느 다리가 아팠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하하하. 한 번 반대로 절었던 적이 있는데,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급해지면 갑자기 나은 것처럼 한 적도 있고, 실수 많이 했습니다.” 윤은혜는 6년 전 <한국방송>(KBS) 연기대상 시상식장에서 어린 유승호와 만난 사진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죄짓는 마음으로 연기해본 적이 없는데, (그 유승호가 이렇게 빨리 크다니) ‘세월이 참 무섭구나’ 했다”고 말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양주/음성원 기자, 사진 문화방송 제공 [관련 영상] 18대 대통령, 2030 세대가 결정한다(한겨레캐스트 #15)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밖에서 쿨한 척 ‘해리’ 이해 못해
“늦게까지 놀고싶어요…편하게” “처음 해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하하~ 되게 설레고…. 꼭 투표를 하겠습니다.” 최근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한 유승호(19·사진)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배시시 웃었다. 그는 “저도 이런(투표) 것 하나씩 하니까 정말 신기한 거예요. 이제 성인이라는 느낌도 갖게 되고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를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의 <문화방송>(MBC) <보고 싶다> 촬영장에서 만났다. 2002년 영화 <집으로>에서 꼬마로 출연한 유승호는 이제 “어른이 다 됐다. 잘 컸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보고 싶다>에서 윤은혜를 사이에 두고 박유천과 멜로 연기를 하며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현실 속 유승호는 호기심이 넘쳐나는 ‘소년’이었다. 유승호의 순진한 말이 나올 때마다 자리를 함께한 박유천과 윤은혜도 연방 웃음꽃을 피웠다. “미성년자 때 못했던 게 많으니까요. 이제 운전도 할 수 있고 투표도 할 수 있고 이것저것 많더라고요. 법적으로 이런 것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고 즐거워요.” 성인으로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늦게까지 놀고 싶다”고 했다. “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과 잘 못 놀았거든요. 사람들 시선도 있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 편하게 놀아보고도 싶어요.” <보고 싶다>에서 하는 연기에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그가 해리라는 배역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아직 해리가 완전히 분노를 표출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비밀의 방’에서만 항상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나가서는 쿨한 척하잖아요. 전 사실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제 조이(윤은혜)가 완전히 한정우(박유천)에게 가 해리의 이중적이고 사이코 같은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면 연기가 더 편해질 것 같아요.” <보고 싶다>에서 유승호가 연기하는 해리는 개에게 다리를 물려 그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이 대목에 대해서도 유승호는 취재진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다리를 절어서 골반이 아프더라고요. 연기하다가 갑자기 헷갈릴 때도 있어요. ‘어느 다리가 아팠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하하하. 한 번 반대로 절었던 적이 있는데,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급해지면 갑자기 나은 것처럼 한 적도 있고, 실수 많이 했습니다.” 윤은혜는 6년 전 <한국방송>(KBS) 연기대상 시상식장에서 어린 유승호와 만난 사진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죄짓는 마음으로 연기해본 적이 없는데, (그 유승호가 이렇게 빨리 크다니) ‘세월이 참 무섭구나’ 했다”고 말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양주/음성원 기자, 사진 문화방송 제공 [관련 영상] 18대 대통령, 2030 세대가 결정한다(한겨레캐스트 #15)

■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