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의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시청률이 역대 대선 때마다 조금씩 하락하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더욱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들의 모든 역량이 집중돼 ‘방송의 꽃’으로 불리는 대선 개표 방송에 문화방송의 쇠락이 반영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청률 조사업체 에이지비닐슨이 20일 공개한 전날 지상파 대선 개표 방송 시청률을 보면, <한국방송>(KBS)이 15.1%로 1위, <에스비에스>(SBS)가 8.9%로 2위, 문화방송이 4.6%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문화방송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문화방송은 1992년 14대 대선에서 한국방송(13.4%)보다 높은 15.4%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997년 15대 대선에서 13.6%, 2002년 16대 대선에서 11.4%, 2007년 17대 대선에서 9.1%로 갈수록 시청률이 하락했지만 2위 자리는 꾸준히 지켰다.
하지만 이번 시청률은 에스비에스의 절반 수준에 그쳐 크게 자존심을 구겼다. 시청자들 평가에서도 에스비에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데 비해 문화방송은 박한 평가를 받았다. 포털 사이트 다음이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 에스비에스가 가장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72%였고, 한국방송이 23.2%로 뒤를 이었다. 문화방송은 4.8%에 그쳤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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