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종북성향 발언 이어 빈축
‘제수 성추행’ 김형태 ‘논문표절’ 문대성은 지지
‘제수 성추행’ 김형태 ‘논문표절’ 문대성은 지지
‘종북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미홍 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가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책임감있는 언론인”이라고 평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정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종북성향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12월26일 정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환영한다”며, “예전 기자시절의 그분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분이 조용하고 신중하며 예리하고 책임감 있는 언론인이었다고 말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정씨는 같은달 30일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절대 사퇴하지 마시길”이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변인은 칼럼 등에서 자극적인 표현과 막말을 일삼아 인수위 대변인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추모객들을 향해 “저 벌떼 같은 황위병”, “황위병 광기”라고 매도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 후보를 지지했던 정운찬, 윤여준, 김덕룡씨 등에 대해 ‘정치적 창녀’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정씨는 또 지난 4ㆍ11총선때 열었던 ‘정미홍과 함께하는 2012 응원버스’라는 행사를 통해 총선 전후 법적·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형태·문대성·전하진 후보 등을 공식 지지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형태 의원(무소속ㆍ2012년 4월18일 새누리당 탈당)은 제수를 술김에 성폭행하려했다고 시인하는 녹취록이 공개됐으며, 2011년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21일 대구고검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이 구형됐다. 문 전 후보는 논문 표절로, 전 후보는 지난해 여름 자신이 대표의원으로 있던 포럼의 행사를 위해 대기업들에 최대 2000만원씩 협찬을 요구한 일로 각각 물의를 빚었다.
정씨는 이밖에도 손수조·박성호·박선희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 후보로 꼽았다. 박성호 후보는 방송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과 같은 민감한 질문을 빼달라’고 했으며, 박선희 후보는 별 이유 없이 방송토론회 도중 퇴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한편, 정씨는 자신의 ‘종북성향 지자체장 퇴출’ 발언을 두고 20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법적 대응하겠다”고 나서자, 21일 트위터를 통해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나섰다. 정씨의 트위터에는 “현재 이 사회 리더의 변화를 위해 코칭회사 경영, 심하게 좌클릭하는 세상의 균형을 잡으려 노력 중”이라는 자기소개글이 실려있다.
조애진 기자ji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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