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26)
MBC ‘7급 공무원’ 주원
‘각시탈’ 인기에 차세대 배우로 우뚝
이번엔 철부지 국정원 공무원역
“연기에 무게 빼는 데 공들였어요”
‘각시탈’ 인기에 차세대 배우로 우뚝
이번엔 철부지 국정원 공무원역
“연기에 무게 빼는 데 공들였어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원(26·사진)이 <문화방송>(MBC)의 기대작 <7급 공무원> 주인공으로 발탁돼 시청자들과 만난다. 2010년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 <제빵왕 김탁구>로 데뷔해 주목받은 주원은 지난해 주연을 맡은 한국방송 2텔레비전 <오작교 형제들>과 <각시탈>이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차세대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주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제작발표회에서 “좀더 가벼워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신입 국가정보원 요원 한길로 역을 맡았다. <각시탈>에서 진지하고 처절한 삶을 사는 이강토 역을 맡은 주원은 이번에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철부지 청년을 연기한다. 극 중 한길로는 김서원(최강희)과 함께 국정원 요원으로 선발돼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한다.
시청자들에게 주원은 여전히 ‘각시탈’의 이미지가 강하다. 주원도 “항상 쇠퉁소를 들고 싸웠는데, 맨손으로 싸우려니 어색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지한 것도 진지하지 않게 접근하려고 했다”며 연기에서 무게를 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방송 2텔레비전 <1박2일>에도 출연하는 그는 이번에도 함께 출연하는 엄태웅을 비롯한 <1박2일> 선배들이 든든한 후원자라고 했다. 주원은 김승우·차태현·엄태웅 등이 나오는 <1박2일>에서 막내 동생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는 “승우 형이랑 태현이 형, 태웅이 형과 의논을 많이 했다. 특히 승우 형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각시탈>에서 극 초반에 신현준한테서 한 수 배웠듯 이번에는 엄태웅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는 엄태웅의 힘이 넘치는 연기를 보면서 “아, ‘엄포스’란 별명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원은 상대역인 최강희(36)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상대 여배우의 이름을 알게 됐을 때 정말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강희 누나가 정말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굉장한 팬이기 때문에 누나 연기를 닮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배우들이 본 주원은 <1박2일>의 막내 동생 이미지도 있는 듯하다. 최강희는 주원에 대해 “<1박2일>에서와 비슷하다. 마치 집에 아기나 강아지 있으면 웃음이 나오듯, 촬영장에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는 좋은 바이러스를 내뿜는 배우”라고 말했다.
23일 첫 회가 방송되는 <7급 공무원>은 앞으로 대작들과 맞붙는다. 한국방송 2텔레비전의 <아이리스2>와 조인성·송혜교 주연의 <에스비에스>(SBS) 정통 멜로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2월13일부터 방영된다. 이에 대해 주원은 “<7급 공무원>이 상대 드라마들보다 보기에 편하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7급 공무원>에는 안내상, 그룹 투피엠(2PM)의 황찬성, 시트콤 <스탠바이>에 출연했던 김수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한 김민서·장영남도 출연한다.
음성원 기자,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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