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한 장면.
유현기 피디가 말하는 결말은…
시청률 50%를 노리는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의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 이서영(이보영)과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간 갈등이 봉합되는 과정 속에서 3월2일과 3일 단 2회분을 남기고 이삼재가 쓰러지자, 누리꾼들은 과연 그가 일어설 수 있을지 설왕설래하며 결말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회에서 이삼재는 사위 강우재(이상윤)를 구하려다 차에 치인 후유증으로 생긴 복막염 탓에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병실로 달려온 딸을 희미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삼재는 숨이 거의 끊어질 듯한 상태로 보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연출을 맡은 유현기 피디의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이삼재가 일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쪽이 많다. 유 피디는 26일 한국방송 누리집에 실린 인터뷰에서 “주말극인 이상 아주 좋은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슬플 수도, 어떻게 보면 기쁠 수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좀 더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엔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한겨레> 인터뷰에서도 극 전개 방향이 “결국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반대로 이삼재의 죽음을 예상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시청자 게시판에 “서영이가 차지선(김혜옥)과 병원에 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을 때 ‘이 병원이 산부인과가 국내 최고이고, 장례식장도 제일 좋아’라고 했던 대사가 있다”며, 이게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9월15일 시작한 <내 딸 서영이>는 3월3일 50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유 피디는 최근 종방연에서 마지막 회 시청률에 대해 “어떤 감독님은 52~53% 정도로 예상하기도 했고, 50%가 안 되거나 48~49%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조금 넘을 것 같긴 한데 50.5%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24일 시청률은 44.6%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내 딸 서영이> 유현기 피디 인터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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