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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지상파 황금시간도 시청률 2%대 고전

등록 2013-03-01 15:35수정 2013-03-01 17:05

한국방송  <달빛 프린스>
한국방송 <달빛 프린스>
요즘 지상파 텔레비전 시청률에 바닥이 없다. 평일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서도 2%대를 기록하는 경우까지 나온다. 다수의 케이블 채널 등으로 볼거리가 많아진 요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조차 아차 하는 순간 시청률은 와르르 무너진다.

1일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의 예능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의 지난달 26일 시청률은 3.1%였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엠시(MC)’ 강호동을 앞세워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좀처럼 5%도 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문화방송>(MBC) 예능 프로그램 <토크클럽 배우들>은 더 심각하다. 지난달 25일 시청률은 2.4%에 불과했다. 평일 밤 11시대에 편성됐는데도 성적은 이렇게 처참하다. 결국 문화방송은 이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방송 2텔레비전 월화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도 황금시간대 드라마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3%대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굴욕을 맛보고 있다. 한국방송 월화극이 전통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편이고,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문화방송 <마의>와 에스비에스 <야왕> 사이에 끼어있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낮다. 한국방송 관계자들은 <이태백> 얘기만 나오면 한숨을 쉰다.

이런 현상은 케이블 채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시를 이용한 동영상 시청 수단인 엔스크린 이용이 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프로그램 선택에 더 냉정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볼거리가 많지 않던 과거에는 별로 재미없어도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그저 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체재가 많아진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지상파 채널이라는 프리미엄이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경쟁하면서 ‘스타 프리미엄’도 약해지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여전히 유재석과 강호동을 예능계 대표 선수로 여기지만, 이들의 존재만으로 시청률을 높이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복귀한 강호동의 간판 프로그램인 문화방송 <무릎팍도사>는 28일 시청률이 7.2%로 에스비에스 <자기야>(7.5%)나 한국방송 <해피투게더>(8.2%)보다 낮았다. 유재석이 진행하던 문화방송 <놀러와>도 지난해 12월 시청률 부진 속에 종영 인사도 못한 채 급하게 폐지됐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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