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수애
수애 ‘주다해 왜 그러는지 알수 없다’
권상우 “하류가 진짜 하류 된듯”
그래도 시청률은 18~19%로 높아
권상우 “하류가 진짜 하류 된듯”
그래도 시청률은 18~19%로 높아
극 중 인물들의 행동이나 사건의 전개에 개연성이 부족한 드라마를 뜻하는 ‘막장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는 <에스비에스>(SBS) 월화 드라마 <야왕>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엇나가는 호흡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 중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는 악녀 주다해를 연기하는 수애는 초반부에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비에스와 제작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주다해가 지나친 악행을 저지르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수애가 촬영 과정에서 힘들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극 중 주다해는 바닥 생활을 전전하다 성공을 꿈꾸는 악녀다. 그는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며 자신을 위해 호스트바에 나가는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던 남편 하류를 살해하려고 한다. 역시 자신을 사랑했던 재벌가 아들 백도훈(정윤호)이 자신이 설치한 차량 폭탄에 숨졌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른 남자에게 접근한다. 이런 악행 때문에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주다해라는 인물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주인공 하류 역을 맡은 권상우 역시 13일 팬 카페에 “요즘은 하류가 진짜 하류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하기도, 음..여러 가지로 스트레스.. 대본이 잘 나오길 바랄 뿐”이라는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배우들만이 아니다. 제작진도 불만을 내비친다. 에스비에스와 연예기획사 등의 관계자들은 “일부 배우들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야왕>의 시청률은 18~19%를 기록하며 <문화방송>(MBC) <마의>와 1, 2위를 다툰다. 에스비에스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욕하면서도 보지 않나. 향후 내용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점 자체가 대본에 흡입력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야왕>이 막장의 끝을 달리지만, 다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자주 눈에 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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