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방송 하이라이트

한국의 ‘주먹구구식’ 개도국 개발원조
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밤 10시) 세계 13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수단인 개발 원조의 실태를 파헤친다.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주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는데, 이를 집행하는 주된 기관과 단일한 창구가 없다 보니 중복 투자가 이뤄지고, 일회성·선심성 사업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32개나 되는 기관들이 개발 원조 사업에 제각각 매달리면서 ‘예산을 받았으니 어디든 가서 써야 한다’는 주먹구구식 집행이 많다는 것이다. 필리핀과 몽골 사례를 통해 대형 건설 사업을 지원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주거권을 무시하거나 사후 관리가 부실한 실태를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상대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는지에 대한 실질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국의 사례를 통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사후 평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알코올 중독 위험 빠진 아이들
다큐프라임(교육방송 밤 9시50분) ‘음주 공화국’ 한국의 실태를 짚는 다큐멘터리 ‘술의 경고’ 2회로, ‘알코올에 사로잡힌 아이들’이란 제목으로 청소년 음주 문제를 다룬다. 처음 술을 접하는 나이는 평균 13살. 15살 이전에 술을 마시면 성인이 된 뒤 마신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이 5배 높다고 한다. 보호시설에 머물면서도 술을 끊지 못하는 중학생 등 다양한 사례와 실험,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사랑과 연애 ‘밀당’ 솔직토크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스비에스 밤 11시10분) 노사연·김경호·가희·지드래곤·대성이 출연해 3명의 엠시와 함께 솔직하고 화끈한 이야기판을 벌인다. ‘사랑 앞에서 내가 주도권을 쟁취할 수 있었던 방법’, ‘이별을 앞당기는 잘못된 싸움의 기술’, ‘애인에 대한 나만의 이미지 관리법’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시청자 10만명이 제시한 ‘생활 밀착형’ 답변을 통해 사랑과 연애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호랑이 훈장님과 서당서 2박3일
엄마 없이 살아보기(교육방송 저녁 8시20분) ‘엄마 없이 살아보기’에 도전한 반말하기 대장 유경이(8)와 개구쟁이 영현이(7)가 호랑이 훈장님이 있는 서당에서 2박3일을 지낸다. 범상치 않은 외모와 위엄 있는 목소리의 훈장님에게 아이들은 기가 죽고, 훈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탈출을 시도한다. 훈장님의 호통 아래에서 아이들은 과연 한자와 존댓말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눈물·콧물·배움이 있는 서당 수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