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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만렙’ 찍은 광수씨, ‘런닝맨’선 메시도 두렵지 않아

등록 2013-03-29 19:09수정 2013-07-15 16:13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토요판]윤이나의 윤이나는 프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에스비에스>(SBS) 일요일 오후 6시10분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유재석은 유재석이라고 적힌 이름표를 등에 붙이고 다닌다. 하지만 ‘런닝맨’ 자막은 그를 ‘유혁’이라고 부른다. 하하는 ‘하로로’이며, 김종국은 ‘능력자’, 송지효는 ‘멍지효’거나 ‘에이스’다. 예능에서 누군가에게 별명을 붙여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런닝맨’의 별명은 조금 다르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연예인 고유의 캐릭터와 평소의 이미지가 그대로 노출되지만, ‘런닝맨’에서는 프로그램 안에서의 역할과 캐릭터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만 두고 보자면 유재석의 정체성은 ‘일인자’나 ‘국민 엠시’보다 ‘유혁’이나 ‘유르스 윌리스’에 더 가깝다. 이 캐릭터는 매회 일종의 가상현실 안에서 상황극을 벌이며 수없이 많은 게임을 치러온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엑스맨’의 스튜디오와 ‘패밀리가 떴다’의 시골을 거쳐 ‘런닝맨’의 랜드마크로 공간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게임의 수준은 단순한 놀이에서 스포츠에 가깝게 진화했고, 게임에서의 활약과 이미지로만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는 정도에 도달했다. “게임만 한다”는 비판을 정말 게임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정면돌파한 것이다.

윤이나 티브이평론가
윤이나 티브이평론가
<신사의 품격>과 <학교 2013>의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신사고 특집’은 그런 ‘런닝맨’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한 회였다. 김수로는 과거 ‘패밀리가 떴다’ 때 보여주었던 ‘게임 마왕’의 캐릭터로 ‘런닝맨’의 멤버들과 비교적 대등하게 겨룰 수 있었지만, 다른 게스트들은 말 그대로 ‘게임이 되지 않았다’. 롤플레잉 게임에 비유한다면, 개인의 경험치와 능력치가 현저히 차이 나는 상황에서의 경쟁이다. 만 3년에 가깝게 걷지 않고 뛰어온 ‘런닝맨’의 멤버들은 이제 진정한 ‘프로’ 런닝맨이 되었다. 허우대만 멀쩡하다며 무시를 받던 광수는 어느덧 ‘아시아 프린스’가 되어 이름표 뜯기라면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메시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성룡과도 대등하게 겨룰 수 있게 된 지금, 이 말은 이제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윤이나 티브이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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