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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아들 바보’ 권상우 “내년엔 둘째 보고 싶은데…”

등록 2013-04-11 07:57수정 2013-04-11 08:28

권상우.
권상우.
드라마 ‘야왕’ 끝낸 권상우
“할리우드 ‘본’ 시리즈처럼 리얼액션 찍고 싶다

가끔은 외톨이라는 생각 들어…
액션 시놉시스 틈틈이 썼는데
나중에 영화로 만들었으면 해”
권상우(37)는 요즘 아빠 역할에 푹 빠져있다. 아내 손태영(33)이 <최고다 이순신>(한국방송2)에 출연 중이라서 아들 룩희(5)에 대한 육아는 그의 몫이 됐다. “아침마다 룩희 유치원에 데려가고, 끝나면 데려오고 한다”며 그는 웃었다. 천상 ‘아빠 미소’다.

4월 초 종영된 <에스비에스>(SBS)의 <야왕>은 여러 모로 아쉬웠다. 시청률은 25%까지 치솟았으나 수애는 ‘국민 악녀’가 됐고, 권상우는 ‘복수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 같은 남자’로 찍혔다. 10일 서울 청담동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상우도 “드라마가 끝나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캐릭터를 시원하게 연기하지 못한 것 같다. 감정이 녹아있지 않은 대사들을 그냥 전달하듯이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야왕> 제작 환경이 열악했던 탓도 있다. 대본이 너무 늦게 나와서 마지막 회는 방영 당일 밤 9시20분까지 찍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찍어서 막 내보내는 격”이었으니까 캐릭터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대물>에 이어 <야왕>까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에 연이어 출연한 터라 또다른 ‘대물 시리즈’가 드라마화된다면 관심이 갈 것 같단다.

2001년 <맛있는 청혼>(문화방송)으로 시작해 13년째 연기를 하는 권상우는 “남들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배우일지, 대중과 멀어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가끔 든다. 외톨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작품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특히 액션물에 대한 열망이 짙다. 그는 “할리우드 ‘본 시리즈’처럼 권상우만이 갖고 있는 점프력과 낙법 등을 대역 없이 제대로 보여주는 리얼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중국에서 영화 등을 촬영하면서 틈틈이 액션 영화 시놉시스도 직접 썼는데, 장차 영화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권상우는 “일부 친한 감독이나 피디에게 보여줬는데 반응은 좋았다”고 했다.

송승헌은 최근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권상우만 유일하게 결혼 생활에 만족해한다”고 말했었다. 권상우도 “결혼하고 5년 됐는데도 1~2년밖에 안된 것 같다. 10년이 지나도 이 감정은 똑같을 것 같다”며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아들 룩희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쏟고 있다. 밤샘 촬영을 해도 꼭 부부가 함께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하루 10번 이상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다. 휴대폰 화면에 저장된 룩희 사진을 취재진에 보여주며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자랑을 안 하겠느냐”라고 말할 때는 ‘아들 바보’가 따로 없다. 그렇다면 둘째 계획은? “내년 안에는 둘째를 꼭 보고 싶은데, 또 아들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권상우의 차기 드라마 출연은 둘째 소식과 함께 있지 않을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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