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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표절논란 ‘선덕여왕’ ‘무궁화…’
“비슷한가 봤는데 분석하니 다르더라”

등록 2013-04-15 19:50수정 2013-04-15 20:57

충남대 윤석진 교수 논문
“드라마는 정치색 강한데
뮤지컬은 종교에 두드러져”
<문화방송>(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무궁화의 여왕>)을 비교 분석한 논문이 최근 발표됐다. <선덕여왕>의 표절 여부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이 남은 상황에서 관심을 모은다.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3명은 학술지 <한국극예술연구> 39집에 ‘티브이 드라마 <선덕여왕>과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비교 고찰’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은 “<선덕여왕>과 <무궁화의 여왕>은 선덕여왕의 일대기에 대한 역사적 기록에서 출발하여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으로 창작된 극예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덕여왕>이 선덕여왕을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 지도자로 재해석한 정치적 색채가 강한 역사드라마라면 <무궁화의 여왕>은 선덕여왕을 신이한 능력을 지닌 신적인 존재로 재해석하면서 종교적 색채가 강한 판타지 뮤지컬로, 주제의식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선덕여왕> 속 인물들은 철저하게 현실적인 목표에 의해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구도로 이뤄져있는 반면 <무궁화의 여왕>은 현실계가 아닌 초월계의 영적인 존재와 대립하는 구도로 이뤄졌다”고 차이점을 분석했다. 대중문화 평론가이기도 한 윤 교수는 “<선덕여왕> 표절 시비와 관련해 항소심 재판 결과를 보고 정말 두 작품이 비슷했나 싶어서 제자들과 함께 3개월 동안 연구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방송가에서 논란이 된 표절 여부와 관련해 “법적인 부분은 모르겠다”면서도, <선덕여왕>과 <무궁화의 여왕>이 인물 묘사를 다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덕여왕>은 표절 여부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1심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판결했고, 항소심은 표절을 일부 인정해 문화방송과 작가들이 <무궁화의 여왕, 선덕> 제작사에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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