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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원조요정 ‘핑클’과 ‘SES’ 주말드라마서 연기대결

등록 2013-04-24 19:48

성유리·이진 SBS ‘출생의 비밀’ 출연
“대본 따로 받아 함께 하는지 몰랐죠”
MBC ‘백년의 유산’ 유진과 경쟁 기대
핑클은 이제 없다. 하지만 연기자 성유리(32)와 이진(33)은 있다. 그리고 둘이 뭉쳤다. 27일 <에스비에스>(SBS)에서 첫 전파를 타는 주말극 <출생의 비밀>을 통해서다. 성유리와 이진이 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유리는 24일 서울 목동 에스비에스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핑클’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걱정이 앞섰는데 워낙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세고, 핑클과는 상반된 성숙한 캐릭터라서 괜찮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진은 “대본은 각자 받았는데, 나중에 이야기하다 보니 같은 작품이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성유리는 해리성 기억장애인으로, 부잣집 조카딸로 행복하게 살다 홍경두(유준상)를 다시 만나 잃어버린 10년을 찾아가는 정이현 역을 맡았다. 표현이 다소 어려운 캐릭터여서 “드라마 초반에는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곳에 뚝 떨어져서 혼자 연기하는 게 많아서, 하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면 비행기를 타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촬영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 배우들과 함께 찍어서 즐겁고 신난다”고 했다.

이진은 정이현의 절친한 친구였지만 질투심 때문에 이현을 좋아하는 남자를 빼앗는 악역인 이선영을 연기한다. 그는 “평상시에는 질투심이나 그런 게 없고 서로 솔직한 문자를 주고받는다. 질투 같은 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핑클의 다른 멤버 옥주현과 연기했고, 이번 드라마에서 성유리, 이진과 호흡을 맞추는 유준상은 “핑클 3명이랑 연기했으니 이제 한 명(이효리)하고만 더 하면 된다. 두 사람(성유리와 이진)이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것만으로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흥미롭게도 핑클 멤버들은 1990년대 후반 맞수였던 에스이에스(S.E.S.) 출신의 유진과 대결해야 한다. 유진이 출연하는 <백년의 유산>(문화방송)은 <출생의 비밀>과 동시간대 주말극으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성유리는 “<백년의 유산>이 승승장구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가수 출신의 연기자가 각자의 캐릭터로 동시간대 연기를 할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하다. ‘아직 우리가 죽지 않았구나’ 싶다”며 웃었다. 이진도 “두 드라마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생의 비밀>의 김종혁 피디는 “<출생의 비밀>은 문화 코드로 변질된 출생의 비밀에 대한 오해를 본질적인 의미로 되돌리고자 하는 드라마로, 한 여자를 찾기 위한 한 남자의 순애보와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찾고자 하는 노력 등이 오롯이 드러난다”고 밝혔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예승이로 출연해 객석을 울렸던 아역 배우 갈소원이 유준상과 성유리의 천재 딸 홍해듬으로 등장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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