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족3
분노·증오…폭발직전 30년 부부
무언가족3(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대화 없는 가족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무언가족>세번째 시리즈의 1부 ‘길 잃은 가족’이다. 30년 동안 남편과 두 아들을 뒷바라지해온 황씨의 고달픈 현실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택시 운전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아내에게 호통을 치기 일쑤다. 분노를 꾹꾹 참아가며 살아온 부부는 이제 폭발 직전이다. 장씨 부부는 남편의 파산으로 서로 증오하는 관계가 됐다. 부부가 함께 꿈꿨던 찬란한 미래는 잔혹한 현실이 돼버렸다. 이혼 뒤 홀로 세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 김씨는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일하며 한달에 하루만 쉬고, 휴일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에도 모자라다. 김씨의 힘들었던 18년 세월에 대한 보상으로 돌아온 건 아이들의 원망뿐이다.
못 먹는 게 없다는 중국 광둥성
걸어서 세계 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중국 광둥성을 여행한다. 광둥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다. 광둥인들이 받아들인 서양식 조리법은 못 먹는 소재가 없다는 광둥 요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우연히 만난 현지 미식가와 함께 악어 훙사오와 물뱀 요리법을 엿봤다. 광둥성 남부 최고의 해변 도시 주하이에는 용궁의 공주가 어부와 사랑에 빠졌다가 용왕의 반대로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을 품은 어녀상도 있다.
가수 이상우, 충남 홍성을 가다
한국 재발견(한국방송1 토 오전 10시30분) 가수 이상우가 충남 홍성을 돌아본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고 했다. 홍성은 내포 문화권의 중심으로 고려 말 충신 최영, 독립운동가인 한용운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난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봄철 명물인 주꾸미와, 역시 봄에 살이 오르는 바지락 잡이 현장도 카메라에 담았다. 유명한 광천 토굴 새우젓과 그것을 숙성시키는 옹기를 구경하고, 홍성의 전통과 비경도 소개한다.
혜신의 이혼 사실 안 어머니
최고다 이순신(한국방송2 토 저녁 7시55분) 순신(아이유)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자 화가 난 준호(조정석)는 마음대로 하라고 말해버린다. 혜신(손태영)의 이혼 사실을 안 어머니(고두심)는 충격에 빠진다. 찬우(고주원)는 유신(유인나)을 데리러 갔다가 차 안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이 장면을 어머니(김동주)한테 들킬 뻔한다. 순신은 어머니가 자신을 스타로 만드는 데 한달이라는 기한을 정하는 바람에 준호가 무리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는다.
안양환전소 5인조 강도단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2007년 7월, 경기도 안양의 한 환전소 직원이 살해당하고 금고에서 1억8000만원이 사라졌다. 범행을 저지른 5인조 납치 강도단은 사건 직후 한국을 떠났다. 이들은 그로부터 6개월 전 발생한 한 남성의 실종에도 책임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건의 미해결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부는 최근 경찰에 검거됐고 다른 일부는 외국에서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종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조선 신무기 개발 막으려는 명
한국영화특선 <신기전>(교육방송 일 밤 11시) 세종 때 신기전 개발을 둘러싸고 명나라와 조선이 대립한다는 설정을 뼈대로 2008년 김유진 감독이 제작한 영화다.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한 명나라는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한다. 연구소 도감이 신기전 개발법이 담긴 책과 딸 홍리(한은정)를 피신시키자, 명나라는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사들을 급파한다. 세종의 호위 무사 창강(허준호)은 상인 설주(정재영)에게 홍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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