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20·본명 이지은)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드라마서 첫 주연 맡아 심적 부담
연기 호평 들으며 배우로 변신 성공
드라마서 첫 주연 맡아 심적 부담
연기 호평 들으며 배우로 변신 성공
<한국방송> 2텔레비전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촬영이 한창인 13일 오전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 이순신 역의 아이유(20·본명 이지은)는 신준호 역의 조정석을 애써 외면하는 연기를 몇 차례 이어갔다. 얼굴은 무표정했지만, 순간적으로 다양한 감정이 스쳤다. 좌절에 빠진 ‘이순신’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아이유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초반에 생각보다 감정선이 더 복잡해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차근차근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부담은 있지만 “지금이 심적으로 가장 안정돼 있다”고도 했다. “일기를 쓰고 있는데 드라마를 시작한 뒤 쓴 것을 보면 ‘이런 게 행복인가보다’라는 글들이 많이 있다. 순신이를 만나 행복하다.”
선배 연기자들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 송미령을 연기하는 이미숙은 “연기할 때 다른 사람이 보이면 실패한 것인데, 극중에서 아이유를 보면 ‘얘가 가수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순신이처럼 보인다”고 했다. 선배 가수이기도 한 김영훈 역의 이지훈 또한 “아이유는 많은 것을 갖고 있고 본인도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50회 중 현재 20회까지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 아이유는 우여곡절 끝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지만, 조력자로 나섰던 송미령의 급작스런 태도 돌변과 신준호에 대한 오해 등으로 매회 눈물을 쏟는다. 눈물 연기 때마다 떠올리는 이는 극중 아버지로 출연했던 정동환이다. 아이유는 “아직까지도 (극중에서 세상을 뜬) 정동환 선생님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정 선생님과 연기할 때가 몰입도가 가장 컸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2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수치지만, 40%를 넘나들던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내 딸 서영이>에 못 미친다. 그래도 배우들이 체감하는 드라마 인기는 높다. 아이유는 “가수로 많이 활동할 때는 나이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아봐줬는데, 요즘 밖에 나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순신이다, 순신이’라고 좋아해주신다”며 웃었다. 이미숙 또한 “성북동에서 촬영할 때는 아줌마들이 ‘순신이 엄마’ 하고 소리치면서 줄을 서서 지켜본다. ‘주말연속극이 이런 힘이 있구나’ 싶다”고 했다.
윤성식 피디는 “전작들이 좋아서 시작할 때부터 부담을 갖고 했다. 지금까지 캐릭터 설명이 주를 이뤘다면 21회부터는 적극적인 멜로가 등장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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