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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가족이 사랑한 ‘공주’…가족을 사랑한 ‘못난이’

등록 2013-05-20 20:27

<오로라 공주>(왼쪽)·<못난이 주의보>(오른쪽)
<오로라 공주>(왼쪽)·<못난이 주의보>(오른쪽)
MBC·SBS 새 일일극 맞불
‘오로라…’ 임성한 작가 복귀작
‘못난이…’ 4남매 성장통 그려내
새 일일극 대전이 시작됐다. <문화방송>(MBC)은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인 <오로라 공주>(왼쪽 사진)로 <오자룡이 간다>의 뒤를 잇고, <에스비에스>(SBS)는 <못난이 주의보>(오른쪽)로 동시간대 일일극 맞불을 놓는다. 20일 저녁 첫 전파를 타 6개월 동안 싸움을 이어갈 두 일일극을 비교해봤다.

■ 공주와 못난이…결론은 가족 <오로라 공주>는 재벌가의 늦둥이 막내딸인 오로라(전소민)와 베스트셀러 작가 황마마(오창석)를 축으로 전개된다. 오로라에게는 2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오빠들(박영규·손창민·오대규)이 셋 있고, 황마마에게는 부모 대신 자신을 키워준, 나이 지긋한 결혼 안 한 누나들(김보연·박해미·김혜은)이 역시 셋이나 있다. 이렇게 대칭적인 가족 관계만으로도 남녀 주인공에게 닥칠 갈등이 예상된다. <보석 비빔밥>(2009년)에 이어 임성한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김정호 피디는 “가장 가깝지만 상처를 주는 것도 가족이다. 관계의 도치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못난이 주의보>는 부모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4남매의 성장통을 그린다. 2월 군 제대 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는 임주환이 이복동생을 위해 살인 누명까지 쓰는 공준수로 나온다. 임주환은 “준수는 웃고 있는데,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울고 있는 그런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임주환과 험난한 사랑을 하게 되는 나도희 역은 강소라가 맡았다. 강소라는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잘난 점이 아니라 부족한 점 때문인 것 같다. 상처 받은 마음을 서로 어떻게 보듬어 치유해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윤섭 피디는 “<못난이 주의보>는 가족 휴먼 드라마다. 찡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중견 연기자 vs ‘꽃미모’ 연기자 <오로라 공주>에는 남녀 주인공 전소민과 오창석을 비롯해 박영규·손창민·김보연·임예진·박해미·오대규 등 중년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임성한 작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필력이 남다르기 때문에 극중에서 어떤 역도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임 작가의 <하늘이시여>를 통해 데뷔한 박해미는 “임 작가는 나를 가장 잘 파악하는 분 같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기가 막히다”고 했다. 김보연은 황마마의 큰누나이자 프랑스 레스토랑 주인 연기를 위해 5.5㎏이나 감량하는 열성을 보였다.

<못난이 주의보>에도 이순재·천호진·송옥숙 등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은 ‘꽃미모’를 앞세운 젊은 연기자들이다. 임주환과 함께 최태준·강별·설현이 4남매를 이루고, 강소라의 사촌 여동생으로 신소율이 가세했다. 윤손하가 임주환의 첫사랑이자, 강소라와는 7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그의 새어머니로 2년 반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재벌가 딸을 연기하는 신소율은 “공주보다는 스스로 못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지 않을까 싶다”며 <오로라 공주>와의 시청률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문화방송·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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