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33)의 차량에서 여성의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ㅁ 아파트 인근에 버려진 차량에서 여성의 주검을 발견해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손호영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찰은 15일께 ㅁ 아파트의 버려진 차량을 발견해 인근 탄천주차장으로 옮겼다. 며칠이 지나도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아 차량 내부를 살펴보니 여성의 주검이 있었다고 한다. 차량 소유주는 손호영의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21일 오후 손호영을 불러 2시간 가량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여성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안에서 타다 남은 연탄불과 채무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손호영 소속사인 시제이이엔엠(CJ E&M)은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사건의 상대(자살 여성)는 손호영과 1년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고 밝혔다. 또 “사건의 차량은 손호영 개인 소유 카니발로 활동을 위해 구입한 차량으로 상대방의 운전 주행 연습으로 자주 활용해 왔다. 최근 손호영이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져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손호영은 매우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1999년 그룹 지오디(god)로 데뷔했다. 현재 한국방송(KBS) 2TV 일일 시트콤 ‘일말의 순정’에 출연 중이며, 21일부터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 임시 진행자를 맡아왔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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