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예기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이하 예당)의 변두섭(예명 변대윤·사진) 회장이 4일 오전 숨을 거뒀다. 향년 54.
예당 관계자는 이날 “변 회장이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과로사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자살설도 나오고 있으나, 유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80~90년대 인기가수였던 양수경씨의 남편으로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6일 오전 7시30분 예정이다.
고인은 80년대부터 최성수, 듀스, 룰라, 이정현, 조피디 등 수많은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연예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렸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10대에 상경해 80년대초 음악다방 디제이로 시작해 가수 매니저를 하며 예당기획을 설립했고, 2001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음반뿐 아니라 드라마, 게임 등을 제작하며 사업을 대중문화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했다. 현재 예당 소속 가수로는 임재범, 알리, 국카스텐, 아이돌그룹 씨클라운 등이 있다.
한편 예당컴퍼니는 이날 후임으로 김선욱 전 롯데시네마 공단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철씨는 트위터에 “저의 6집 <오직 너뿐인 나를>을 만들어주신 가요계 큰형님이신데, 이렇게 일찍 떠나시다니요.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룰라 출신 이상민씨도 트위터에 “룰라에게 큰 힘이 돼주시고, 저를 인정해주시고, 제가 힘들 때 모든 면으로 도와주셨던 회장님께 이제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요”라고 슬픔을 전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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