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까지 받는 감정노동자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가면 뒤의 눈물’ 편. 지나치게 강요당하는 친철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감정 노동’ 종사자들의 고통을 조명한다. 서비스업 종사자나 취업 희망자들 사이에서 입꼬리를 올리는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웃는 인상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콜센터 직원들은 고객이 아무리 험한 욕을 해도 참고 들어야 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한 대형마트에는 서비스 평가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판매원들을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 반발을 사고 있다.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희생시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기업들의 욕망이 빚어낸 부작용들이다. 고객의 만족과 감동을 넘어 ‘고객 졸도’까지 외치는 서비스업계의 행태에 병들어가는 사람들 얘기를 듣고 해법을 모색해본다.
배우 서태화의 유별난 요리사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문화방송 토 아침 8시45분) ‘요리 잘하는 남자’의 대명사가 된 배우 서태화의 요리 사랑을 소개한다. 요리 대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서태화는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딴 데 이어 중식 자격증에 도전한다고 한다. 혼자 사는 집에 냉장고만 5대이고, 소장한 책의 3분의 2가 요리 책이다. ‘홍제동 김수미’ 유병권씨도 소개한다. 유씨는 각종 행사에 ‘일용 엄니’ 분장을 하고 탤런트 김수미의 성대모사를 해 좌중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엿보기
걸어서 세계 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독특한 문화를 엿본다. 술라웨시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는 대나무를 쪼개 만든 배 모양의 전통 가옥 똥꼬난이다. 처마를 받치는 물소 뿔 숫자가 부의 척도라고 한다. 똥꼬난을 완공한 뒤 열리는 잔치에서는 돼지를 50마리나 잡는다. 화려하기로 이름난 또라자 부족의 장례식도 소개한다. 이 부족은 망자를 집안에 모셨다가 돈을 모은 뒤 1~2년 후에나 거창한 장례식을 치른다.
장례식장서 만난 동창들의 험담
독립영화관 <약탈자들>(한국방송1 토 밤 1시5분) 손영성 감독, 김태훈·박병은·염지윤·이희준 출연의 2010년 개봉 영화. 오랜만에 장례식장에 모인 동창들이 선배이자 역사학도인 상태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다. 속물적이고, 여자를 밝히고, 거대한 얘기를 즐겨한다는 상태는 동창들에게 기이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그들의 대화에 어수룩한 감독 지망생 병태는 끼어들지 못해 번번이 무시당하기 일쑤고, 상태를 성토하는 동창들의 험담은 점점 과격해지는데….
삼국통일 마침내 ‘대왕의 꿈’ 실현
대왕의 꿈(한국방송1 토·일 밤 9시40분) 지난해 8월부터 방영된 대하드라마가 7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고구려의 실력자 연개소문이 사망하자 그의 세 아들 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당나라와 신라는 혼란의 틈을 타 고구려에 전쟁을 선포한다. 하지만 신라와 연합하던 당나라는 고구려에 이어 신라까지 집어삼키려고 한다. 신라는 수십만의 당나라 군대와 22차례의 싸움을 벌인다. 잇단 승전보 속에 마침내 삼한 통일이라는 ‘대왕의 꿈’이 실현된다.
옛 장터의 정취 물씬 ‘정선 5일장’
다큐멘터리 3일(한국방송2 일 밤 11시5분) 옛 장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강원도 정선 5일장의 72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매달 2·7일 열리던 정선 5일장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제 상설 시장이 됐다. 하루 방문자가 5000여명이다. 다른 곳에서는 사라져간 소박하고 투박한 물건과 풍경이 지금은 오히려 사람들을 부른다. 산에서 갓 따온 곤드레·취나물·곰취·참나물 등 옛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산나물이 웰빙 바람을 타고 장터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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