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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SNL 코리아 3주 동안 생방 못 본다

등록 2013-06-21 10:43수정 2013-06-21 17:48

재정비 거쳐 7월 13일 재개
케이블 방송 <티브이엔>(tvN)의 <에스엔엘(SNL) 코리아>가 3주 동안 생방송을 쉰다.

티브이엔 쪽은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3주 동안 재정비를 거쳐 7월13일부터 다시 생방송에 돌입한다. 시즌제로 운영된 이전과는 달리 정규시즌 시작 후 17주 동안 생방송으로 쉬지 않고 달려온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1주일 동안만 휴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논의를 거쳐 휴식 기간이 3주로 늘어났다. 모그룹 시제이(CJ)가 비자금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정치사회풍자가 사라져 ‘19금’ 섹시 코드만 남았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안상휘 책임 피디는 “<에스엔엘 코리아>는 현재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섹시와 정치 시사 풍자 두 축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숙제였는데 의도치 않게 할 수 없는 영역들이 생겨났다. 휴식을 취하면서 해답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엔엘 코리아>는 22일 정규시즌 동안 꽁트 리허설 때 벌어진 에피소드만을 골라 ‘미공개 무삭제판’으로 방송된다. 세계적인 톱스타 미란다 커의 코믹한 비공개 영상을 비롯해 포미닛 현아와 ‘콩트의 신’ 신동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응교’, 역대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영자, 신동엽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단다’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에스엔엘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생방송 티브이쇼 <에스엔엘>(Saturday Night Live)의 포맷을 따온 프로그램이다. 최고 스타들이 매주 호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풍자와 패러디, 그리고 19금 섹시 유머코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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