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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 “이보영씨 만나고 싶었어요”

등록 2013-07-23 08:19수정 2013-07-23 10:51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에스비에스 일산제작소에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의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왼쪽)가 이보영(오른쪽)씨에게 타이 전통 그림을 선물하면서, 그림 뒷면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열림원 제공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에스비에스 일산제작소에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의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왼쪽)가 이보영(오른쪽)씨에게 타이 전통 그림을 선물하면서, 그림 뒷면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열림원 제공
이보영 책 소개 뒤 베스트셀러 되자
‘꾸뻬…’ 저자 를로르 찾아와
감사 의미로 타이 전통 그림 전달
“제 책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주어 고맙습니다. 만나고 싶었어요.”

<꾸뻬씨의 행복여행>의 작가이자 프랑스의 정신과 전문의인 프랑수아 를로르(60)씨가 활짝 웃었다. 인기리에 상영 중인 에스비에스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 도중 짬을 내 작가를 만나러 나온 이보영씨도 “저도 만나서 기쁘다”며 웃었다. 22일 오후 2시40분께 경기도 에스비에스 일산제작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작가와 팬, 배우와 팬으로서 “만남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월 이제는 폐지된 책 소개 예능 프로그램인 한국방송 <달빛프린스>에 출연한 배우 이보영씨가 프랑수와 를로르가 쓴 <꾸뻬씨의 행복 여행>을 추천했다. 2004년에 한국어판이 출간됐던 이 책은 지난 10년동안에도 10만부 정도 팔린 인기 작품이었지만 이보영씨가 소개한 뒤 여섯달동안 40만권 이상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드라마에서 다부지고 강인한 여성상을 주로 연기해온 배우의 이미지와 진정한 행복을 찾아 전세계로 여행을 떠난다는 프랑스 정신과 전문의의 자전적 소설의 매력이 맞아떨어졌던 셈이다.

이날 만남에서 프랑수아 를로르는 “한국 배우가 내 책을 추천한 뒤 인기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보영씨 이름을 검색해봤더니 이미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인해 내게도 익숙한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인 <꾸뻬씨의 행복여행>에 꾸뻬씨가 중국에서 만난 여인인 ‘잉리’ 역할로 이보영씨를 추천했는데 이미 캐스팅이 완료돼 한 발 늦었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보영씨는 프랑수아 를로르씨가 준비해온 타이 전통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꾸뻬’라는 자신과 닮은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행복여행, 인생여행, 우정여행 등의 책을 내온 프랑수아 를로르는 최근 <꾸뻬씨의 사랑 여행>을 출간했다.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가 ‘사랑의 묘약’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다가 잠적한 코르모랑 교수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이다. 현재 베트남 출신의 부인과 함께 프랑스와 타이를 오가며 살고있는 그는 앞으로도 ‘꾸뻬씨’의 이름으로 사랑과 행복이란 달콤하고도 아픈 질문을 우리에게 계속 던질 예정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사진 열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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