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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체험형 리얼예능, 신장개업 혹은 리모델링

등록 2014-01-01 20:03

‘주먹 쥐고 소림사’ ‘4남1녀’ 등
방송사들 새 프로그램 선보여
‘아빠 어디가’ 등 출연진 교체로
리얼리티 예능 변화·변주 시도
방송인 김병만은 1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에게 <에스비에스>(SBS) 연예대상을 안겨준 <정글의 법칙> 때문일까? 아니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주먹 쥐고 소림사> 촬영을 위해서다.

<주먹 쥐고 소림사>는 중국 허난성에 있는 소림사에서 4박5일 동안 머물면서 현지 스님에게 무술을 배우고 소림사 예법과 규율을 체득하는 모습을 담는다. 장우혁·육중완(장미여관)·동준(제국의 아이들)·니엘(틴탑)이 김병만과 함께한다. 이영준 담당 피디는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이나 육중완·장우혁·동준·니엘 모두 운동을 잘하고, 평소 무협지와 무협영화에 관심이 많은 무협 마니아들이다. 1500년 역사를 가진 소림사에서 권법과 봉술 등 무술뿐 아니라 참선 수양 등도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설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나 시청자 반응이 좋을 경우 정규 편성도 고려중이다.

<주먹 쥐고 소림사>처럼 올해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도 있지만 스튜디오 예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마땅히 대체할 예능 포맷이 아직은 없다. 그러나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 갖고 있는 무덤덤함이 반복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지적처럼 참신한 변주와 변신은 절실한 상황이다.

<문화방송>(MBC)은 4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가상 남매가 돼 시골에 있는 부모와 함께 4박5일 생활하는 <4남1녀>(사진)를 3일 밤 10시에 선보인다. 김구라·서장훈·김민종·김재원이 4형제가 되고, 외동딸은 초대 손님으로 채운다. 이하늬가 첫 외동딸로 나온다. 이 프로그램의 강영선 피디는 “김구라 외에는 모두 예능 초보들이다. 4형제들의 호흡은 예상대로 맞지 않았지만 독특한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아빠 예능’ 트렌드를 이끈 <일밤-아빠! 어디 가?>(문화방송)는 일부 출연자를 교체한다. <아빠! 어디 가?> 제작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일단 상징적인 인물인 후(윤민수의 아들)를 ‘큰형님’으로 삼아 끌고 가는 그림을 생각중인데, 후와 함께 민율(김성주의 둘째 아들)과 빈(성동일의 딸)을 데려가려고 설득중에 있다. 새로 합류하는 세 가족은 이미 정해졌고, 전체적으로 다섯 가족, 혹은 여섯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율과 빈은 기존 출연진인 민국과 준의 동생들이다. 이종혁과 송종국 가족은 하차할 전망이다. 새롭게 단장하는 <아빠! 어디 가?>는 1월 말 혹은 2월 초 공개된다.

<티브이엔>(tvN)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는 3번째 여행을 준비중이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이 그대로 출연하며 현재 여행 일정을 조율중이다. <꽃보다 할배> 나영석 피디는 “1월 말에서 2월 초에 열흘 정도 일정으로 여행을 가려고 한다. 이전에 언급된 남미처럼 멀리는 못 가도 대만보다는 멀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 피디는 올해 하반기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를 잇는 배낭여행 3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엠비시에브리원>은 연예인이 일반인 가정 구성원이 돼 함께 살아보는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를 2일 선보인다. 첫 방송에서는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들만 있는 가정의 성격 좋은 누나로, 이상민이 싱글맘 가정에서 개구쟁이 삼남매와 동고동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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