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추억>
‘극과 극’ 남녀, 이상과 사랑 사이 갈등하다…
고전영화극장 <추억>(교육방송 밤 10시45분) 감독 시드니 폴락, 출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로버트 레드퍼드, 브래드퍼드 딜먼. 자기주장이 강한 정치적 이상주의자인 케이티는, 멋진 외모에 스포츠에 능하고 자신과는 성향이 전혀 다른 허블에게 끌린다. 둘은 서로 호기심을 느끼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헤어지고 몇 년 뒤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난다. 해군이 된 허블은 술에 취해 케이티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둘은 다시 사랑에 빠진다.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아이까지 갖지만 현실의 벽은 두껍다. 정치적 주장이 강한 케이티와 안정된 삶을 원하는 허블은 조금씩 충돌한다. 1950년대 미국을 초토화시킨 극단적 반공주의 열풍으로 무고한 할리우드 연예계 종사자들이 해고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케이티는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적극 펼친다. 하지만 허블은 케이티의 행동이 위험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케이티도 이상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다 이별을 선택한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주제곡 ‘더 웨이 위 워’(The way we were)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화로, 실제 유대인이며 정치적 성향이 강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케이티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다.
먹여주는 것만 받아먹는 아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15개월 준행이는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기는커녕 손 한번 대지 않는다. 손으로 만지는 건 오직 좋아하는 둥근 장난감뿐. 음식은 손에 살짝 쥐여주기만 해도 내던지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제 손은 가만히 둔 채 누군가 먹여주기만을 기다리는 왕자 중의 왕자다. 1.8㎏의 미숙아로 태어난 준행이를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먹이고 또 먹여주는 것밖에 없었다. ‘이른둥이’ 부모라면 알아야 할 올바른 육아 방법과 아기가 신나게 손 쓰는 비법까지 ‘초보맘 육아일기’가 공개한다. ‘오은영의 현장코치’에서는 5살인데도 엄마 젖을 찾는 은호를 만난다.
춘곤증 날리는 봄철 보양음식들
VJ 특공대(한국방송2 밤 10시) 봄바람 불면 찾아오는 나른함과 춘곤증을 날리고 미각을 깨우는 봄철 보양 진미를 소개한다. 달래의 알뿌리를 발효시켜 만드는 흑달래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춘곤증에 그만이다. 흑달래·엄나무·흑미·오리고기를 압력솥에 끓여 진한 국물을 내고, 이 위에 생달래를 듬뿍 얹으면 원기 충전 보양식이 완성된다. 20여가지 한약재로 우려낸 육수에 문어·전복·낙지·꽃게·한우 등 8가지 재료를 넣은 팔복탕, 한우·꿀·다진 견과류·버섯가루·다시마가루 등 천연 재료를 넣은 떡갈비에 구운 마늘과 은행, 새싹을 올리는 마늘 떡갈비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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