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보디 액션 타이 영화
옹박(M 밤 12시)=프라차야 핀카엡이 감독하고 토니 쟈가 주연한 타이 영화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개봉해 전국 관객 40여만명을 끌어모으며 우리에게 낯설었던 타이 영화와 타이 전통무술인 무에타이, 그리고 토니 쟈를 각인시켰다. 같은 감독이 만들어 지난 8월 개봉한 <옹박 2>도 46만명이 관람했다.
작지만 평온했던 타이의 시골 마을. 그러던 어느날 악랄한 도굴단이 농푸라두 사원의 비밀이 간직된 보물 ‘옹박’을 훔쳐간다. 옹박의 영험한 기운이 사라진 마을은 황폐해져만 가고, 천 년 동안 전수된 고대 무에타이를 터득한 고아 팅(토니 쟈)은 옹박을 찾기 위한 혈투를 시작한다.
스토리는 지극히 단순하다. 하지만 와이어와 특수효과 등 모든 인위적인 방법을 배제한 100% 보디 액션으로 타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무에타이의 달인이기도 한 토니 쟈는 스크린 곳곳을 날아다니며 신기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인다. 인간의 몸을 가차없이 때리고, 꺾고, 부수는 잔인한 액션에 미간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놀라운 것도 사실이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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