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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퀴즈쇼 형식의 EBS ‘대발견 아이Q’ 녹화현장 가보니

등록 2005-09-26 17:44수정 2005-09-26 23:35

‘알쏭달쏭 아기키우기’ 아하!
아기가 감기에 걸렸다. 다음 중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맞는 말일까? ①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준다 ②감기에 특효약이 있다 ③비타민C는 감기 예방 효과가 있다 ④이온 음료보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정답은 ④번이다.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고려해 찬 물보다 미지근한 물수건이 좋고, 감기에 특효약은 없으며, 비타민C는 감기 예방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다.

더 자세한 전문가 해설은, 교육방송이 올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로 신설한 <대발견 아이Q>(매주 화요일 저녁 8시5분·사진)에서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 키우기에 관한 궁금증을 퀴즈와 코믹 재연 드라마, 앙케이트 쇼 등을 통해 풀어보는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22일 낮2시 이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강남구 우면동 교육방송 방송센터 제1스튜디오를 찾았다. 가수 이상우와 개그우먼 박미선이 진행하고, 연예인 선우용녀 원미연 김형일과 야구해설가 이병훈 등 육아경험이 있는 패널들이 출연했다.

이상우는 “보통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이들이 열 날 때 이불을 덮어서 땀을 내게 하는데, 이 방법은 틀린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동수 교수(연세대 소아과)는 “우리 민간요법에는 홍역 같은 병에 걸렸을 때 빨리 열을 내게 되면 빨리 낳게 된다고 생각해 그랬다”며 “하지만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열이 나는데 더 뜨겁게 하면 전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사행동 등 신생아들의 신비한 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는 ‘아기 실험실’ 코너도 흥미로웠다. 이 코너에선 뱃속 태아가 엄마가 즐겨듣는 음악을 기억하고 아빠 목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과학적으로 실험해 보였다. 또 태아 때부터 생후 6개월 무렵까지 아기들이 갖고 있는 놀라운 ‘청각능력’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해 갔다.

녹화현장의 스튜디오는 텔레비전에서 볼 때와 달리, 연극 무대 같고 활기가 넘쳤다. 박수 ‘아줌마’도 눈에 띄었다. 30~40대의 여성 열댓명이 두 줄에 걸쳐 앉아 있었는데,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짝짝짝’하며 짧게 하지만 절도에 맞춰 박수를 쳤다. 박수가 길어지면 출연자들의 멘트가 끊겨지기 때문이란다. 또 전문가 패널들이 얘기할 때는, ‘오오’ ‘아아’ 등 음향효과도 내기도 했다. 이들은 방청객 전문 인력회사 소속이라고 교육방송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박수부대는 출연료를 노리는 알바는 아닌 것 같았다. 회당 출연료가 1만원 남짓에 그치기 때문이다. 방송 그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전문가 패널은 문이 열리면서 소개를 받고 나왔는데, 그 문은 자동문이 아니라 뒤에서 사람이 열어 주는 것이었다. 텔레비전을 볼 때 점잖게 보였던 전문가 패널들도 엔지가 나자 이 문을 몇 번씩 들락날락 한 것도 흥미로웠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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