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
양현석(사진)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수만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재벌닷컴은 1일, 지난해 말 종가 기준으로 양 대표가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1857억7000만원으로 연예인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빅뱅과 싸이 등 스타 연예인을 거느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명품업체 ‘루이뷔통’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의류업체 내추럴나인을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연예기획사업에서 의류와 화장품 등으로 확대했다.
양 대표는 2012년 초 연예인 주식 평가액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초에는 이 회장이 역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종가 기준으로 1493억4000만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1년 새 423억9000만원(22.1%)어치나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과 1위인 양 대표 간 보유 주식 자산의 격차도 364억3000만원으로 벌어졌다.
그밖에 100억원이 넘는 상장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키이스트 대주주인 영화배우 배용준씨, 박진영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이사, 탤런트 박순애씨 등 5명으로 집계됐다. 배씨는 보유 주식 가치가 548억6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키이스트 지분 28.8%를 보유한 최대주주 배씨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 268억3000만원에서 1년 새 갑절 넘게 급증하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중 최고 상승률(104.5%)을 기록했다. 박 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보다 23억2000만원(9.1%) 감소한 233억원으로 4위였고,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의 부인인 탤런트 박씨는 지난해 초보다 29억원(36.4%) 증가한 108억70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영화배우 장동건씨는 보유 중인 에스엠시앤시(SM C&C) 주식 가치가 지난해 초보다 6억3000만원(17.7%) 늘어난 42억2000만원이었고, 방송인 신동엽씨와 강호동씨도 지난해 초보다 3억5000만원씩 증가한 23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