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방송>이 특수관계인 회사를 소재로 허위·과장 시비를 낳은 다큐멘터리 외주제작사 제이알엔(<한겨레> 9월12일치 2면 참조)의 모든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기로 지난 23일 최종 결정했다.
제이알앤은 지난 6월1일 한국방송 <수요기획> ‘자동차 반란을 꿈꾸다’에서 자사 대표의 친동생이 대표로 있는 ㅈ 전기자동차 회사와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을 방송했다. 또한 한국방송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외주운영위원회에서 제이알엔의 퇴출 결정을 내리고도 고위 간부의 지시로 집행을 미뤄와 논란을 빚어왔다.
현재 제이알엔이 한국방송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2티브이 <행복한 밥상>, 1티브이 <병원24시> 등 모두 7개의 프로그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 관계자는 “<수요기획> ‘자동차 반란을 꿈꾸다’의 제작사 대표와 방송에 소개된 회사 대표가 형제라는 점이 문제이고, 내용도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계약상 신의성실 원칙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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