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의 한 장면.
암·아토피·호흡기·심혈관 질환까지…미세먼지의 습격
생로병사의 비밀(한국방송1 밤 10시) ‘보이지 않는 적, 미세먼지’ 편.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불어 닥친다는 뜻의 신조어 ‘삼한사미’. 이런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매년 한반도는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름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인 미세먼지와 2.5㎛의 초미세먼지. 2013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대기오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중국에선 31개 대도시에서 매년 25만7천여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비염,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과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내에서도 미세먼지를 피하긴 어렵다. 미국 환경청의 조사 결과, 실내 대기오염이 실외 대기오염에 비해 독성이 2~5배까지 높아 인체에 더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침구류부터 부엌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실내 공기를 오염시킨다고 한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올바른 청소법과 안전한 실내 대기 환기 방법을 알아본다.
바리톤 최현수의 ‘날 잊지 말아요’
윤건의 더 콘서트(한국방송1 밤 11시40분)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강혜정,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첼리스트 홍은선,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더 스트링스 등이 무대에 선다.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가는데, 이번엔 대전이다. 방황하는 청춘에서 국민 성악가로, 바리톤 최현수가 청춘영화 같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축구와 싸움밖에 몰랐으나 독학으로 성악을 공부해 연세대 성악과에 수석 입학했다. 최현수는 1960년대 멜로 음악영화 <물망초>의 주제곡인 쿠르티스의 ‘날 잊지 말아요’ 등을 부른다. 클래식 기타계의 신성 박규희는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연주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한 켤레 만드는 데 7일 ‘수제 구두’
극한 직업(교육방송 밤 10시45분) ‘구두 제작’ 편. 중국산 저가 구두와 대량생산 기성화, 그리고 값비싼 수입 명품 구두의 홍수 속에서도 수작업을 고수하며 구두를 만드는 장인들을 만난다. 수제 구두는 한 켤레를 완성하는 데 평균 7일이 소요될 정도로 복잡한 공정을 거친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공장에서는 수십년 경력의 기술자들이 수제화 제작에 여념이 없다. 온종일 거친 가죽을 만지고 망치질을 한다. 수십년을 일해, 손목과 어깨에는 만성 통증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구두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자신들이 만든 신발을 신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기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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