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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이영돈 피디 제품 탐사보도 뒤 광고 출연 논란

등록 2015-03-26 19:54수정 2015-03-26 21:02

JTBC, 관련 프로그램 중단시켜
프리랜서 피디로 <제이티비시>(JTBC)의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이영돈 피디가 최근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다룬 제품(발효유)과 유사한 제품의 광고에 출연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제이티비시 쪽은 26일 이 피디의 프로그램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피디는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이영돈 피디가 간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스식 발효유 ‘그릭 요거트’를 다뤘다. 이 피디는 방송에서 직접 그릭 요거트를 하루 두 차례씩 2주 동안 섭취한 뒤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방송했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는 그릭 요거트 제품들을 테스트한 뒤 “국내에는 제대로 된 그릭 요거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 피디가 파스퇴르가 새로 출시한 발효유 ‘베네콜’의 티브이 광고 모델로 출연한 사실이 발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청자들은 “제품 홍보를 하려고 방송을 한 것이냐” “이러려고 다른 업체 제품을 비판한 것이냐”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제이티비시는 26일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 피디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이 피디가 출연하는) <이영돈 피디가 간다>와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한다. 이 피디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티비시 관계자는 “일단 이번주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이다. 완전한 종방 여부는 사실관계 파악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피디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방송에서 다룬 그릭 요거트와 광고 모델 제품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릭 요거트 아이템은 지난해부터 검토하던 것이었다. 제품 출시 시기는 광고주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를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다. 회사 결정이 나오면 거취를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방송>(KBS) 피디 출신인 이 피디는 <채널에이>를 거쳐 지난해 9월 제이티비시와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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