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극장 <사보타지>
런던 시내 정전…경찰은 테러 용의자 뒤쫓는데
고전영화극장 <사보타지>(교육방송 밤 10시45분) 조셉 콘라드의 소설 <비밀요원>을 원작으로 삼아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한 영화. 1936년작으로 히치콕이 미국으로 진출하는데 발판이 된 영화 가운데 하나다. 어느날 영국 런던 시내가 정전이 되고, 이 정전이 사고가 아니라 테러라고 추정한 경찰은 영화관 사장인 칼 벌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경찰은 테드 스펜서 형사를 영화관 옆 청과물 가게 직원으로 위장 취업시켜 증거를 찾으려 하지만, 테드는 벌록의 부인과 부인의 어린 남동생 스티브에게 호감을 느낀다. 테러 집단은 벌록에게 피카디리 광장에 폭탄을 갖다두라는 임무를 맡기지만, 벌록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며 주저한다. 테드의 감시를 눈치챈 벌록은 자신이 폭탄을 직접 배달하면 발각될까 우려해, 폭탄을 필름으로 위장하고 스티브에게 대신 배달을 맡긴다. 그러나 스티브는 길거리에서 한눈을 파는 바람에 그만 배달 시간을 놓치고, 폭탄이 터져 목숨을 잃고 만다. 벌록은 아내에게 사실을 고백하며 스티브가 죽은 원인을 경찰에게 돌리지만, 동생을 잃은 슬픔에 휩싸인 벌록 부인은 우발적으로 벌록을 죽이고 도망친다.
황석정의 생애 첫 건강검진 결과는?
나 혼자 산다(문화방송 밤 11시15분) 40대인 배우 황석정은 생애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다. “40대가 암 발생률이 높다”는 의사의 말에 긴장했던 황석정은 검진을 마친 뒤 의사에게서 정밀검사를 권유받고 놀란다. 올해로 49살이 된 배우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며 “올해 안으로 결혼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옥탑방에 홀로 사는 음악인 육중완은 더위 탈출을 시도한다. 뜨거워진 몸을 식히기 위해 냉동실에 머리를 들이밀고, 냉동식품들을 끌어안고 공포 웹툰을 보고, 전복과 낙지 등 각종 보양식품들을 구입해 보양식을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본다.
방파제서 들리는 의문의 울음소리
VJ특공대(한국방송2 저녁 8시30분) 강원도 강릉의 영진항 방파제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의문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자세히 들어보면 ‘도미파레 라파미도’의 규칙적인 음계가 확인된다는데, 그 원인이 뭔지 추적해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의 메카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의 진화된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다. 동대문 시장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매장을 점점 늘려가고 있고, 남대문 시장은 불어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 등의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단다. 또 1년 내내 화려한 원색의 ‘커플룩’을 맞춰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유순례·박섭 부부의 ‘별난 인생’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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