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대 방송위원장이 지상파 디엠비(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본방송이 시작되는 시점인 올해 연말께 낮방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노 위원장은 10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확인 국정감사에서 질의순서가 끝난 뒤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방송시간을 규제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묻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낮방송 허용에 긍정적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지상파 디엠비 본방송을 시작하는 때(12월1일)를 기준으로 종일방송이 아니라 낮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상파 티브이는 평일 기준으로 아침 6시부터 낮 12시,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방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지상파의 방송 질을 높이지 않은 상태에서 낮방송 연장 허용은 지상파 방송광고 매출을 올려주는 것으로밖에 이어지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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