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와 미인도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미인도와 김재규’ 편.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통해, 그 출발점이 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환수재산 목록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1979년 당시 신군부는 김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해 대통령 살해 혐의와 별도로 그의 자택에서 고미술품을 포함한 고서화 100여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그를 부정축재자로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미인도>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여동생 부부 등을 만나 그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도 확인했다.
박상영 선수 “포기하지 마라”
강연 100。C(한국방송1 일 저녁 8시5분) ‘2016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37년간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전화 상담 봉사를 해온 박주선씨, 외발 떡장수 최영민씨가 나온다. “할 수 있다” 자기 주문을 외우고 기적처럼 역전한 박 선수는 포기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말한다. 박주선씨는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양손으로 목발을 짚고, 떡 상자를 목에 메고 거리를 누비는 최영민씨의 희망도 가슴을 때린다.
작은 거인 예술단을 찾다
사랑의 가족(한국방송1 토 오후 1시) 가족 공연단 ‘작은 거인 예술단’을 다시 만났다. 지체장애를 앓는 아버지 김영섭(71)씨와 두 딸 윤경(48), 윤정(42)씨로 구성됐다. 윤정씨가 딸 한별(1)을 낳는 등 가족 구성원에 변화가 생겼다. 공연으로 힘들고 세상에 치여 아파도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 한별의 재롱을 보면 행복하다고 한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일까. ‘작은 거인 예술단’으로 2017년 그 해답을 찾아본다.
유덕화의 매력을 다시 한번
세계의 명화-천장지구(교육방송 토 밤 10시45분) 1990년 홍콩 영화로 국내에 유덕화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당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홍콩의 무드가 녹아 있다. 아화(유덕화)는 보석상을 털다 경찰한테 쫓긴다. 때마침 곁을 지나던 죠죠(오천련)를 인질로 잡아 순간을 모면한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죠죠는 거칠고 음울한 아화에게 마음이 간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빼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은 드라마와 예능 등에서 패러디 열풍을 낳았다.
돌로미티에 늑대가 산다
세계의 눈(교육방송 일 오후 4시45분) ‘신들의 정원, 돌로미티’ 편.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야생 동식물의 보고다.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대부분이 회백색의 백운석으로 이뤄져 창백한 산이라고도 불린다. 풍광이 빼어나다. 늑대나 스라소니 등도 자주 나타난다. 돌로미티의 고대 정착민인 라딘이 시조로 숭상했던 마멋은 혈연 관계인 개체 20마리 정도가 무리를 이뤄 지낸다. 터널로 연결된 굴은 무리가 함께 공유하는데, 침실과 새끼를 돌보는 방, 화장실 등이 따로 분리되어 있을 정도로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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