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훈 싸우다 경찰서행…지명수배 드러나 사기혐의 체포
이삭
가수 이지훈(27·사진)씨가 폭력 혐의로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뒤,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가 이날 아침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정아무개(23)씨 일행이 “연예인이 왔다”고 말한 데 대해 “왜 쳐다보느냐”며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운 혐의로 입건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정씨와 합의하고 경찰서를 나섰으나, 곧바로 다시 검거돼 서울 중부경찰서로 옮겨졌다.
중부서 관계자는 “ㅁ연예기획사 대표 정아무개(49)씨가 6월 ‘이씨가 30여 차례에 걸쳐 4억3천여만원을 받고도 일본 팬사인회와 콘서트 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씨를 고소했다”며 “이씨가 6월 첫 조사 뒤 추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지난달 29일부터 지명수배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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